환경부, 영상도 명품마을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

 

영산도 전경 [출처=환경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홍도·흑산도 지구'에 포함된 영산도는 전남 목포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흑산도를 거쳐 두 시간 반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하루에 두 차례만 배가 운항돼 내륙과 자연스럽게 고립된 이 섬은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과거 이 섬은 과거 영산화가 많이 피고, 이 지역의 산세가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들어 영산도로 불렸다. 

영산도에는 현재 28가구 45명이 살아가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 영산도 명품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은 2012년에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 '섬 공동체마을'이 만들어졌다. 이어 2013년 환경부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돼 국내 생태관광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 지역은 유네스코로부터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지역이다. 지난해 3월 영산도를 포함한 신안군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영산도 명품마을 모습 [출처=영산도 명품마을 홈페이지]

 


영산도 명품마을은 '나만의 열 두가지 휴식'이라는 테마로 생태관광을 마련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12가지 테마는 후박나무 '바다숲 힐링', 영산13경 '명품해설', 영산도 '벽화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영산도를 한바퀴 돌아보는 '영산10리길', 어촌 현장을 체험하는 '어촌체험', 파라솔에서 낙조를 감상하는 '낙조가든' 등 보고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양식이 없는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를 '향토음식체험'으로 구성, 식도락 여행까지 충실하다.

영산도 명품마을은 섬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해 1박2일 코스로 세부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이 일정은 목포에서 배를 타는 순간부터 다음날 목포여객선터미널에 돌아올 때까지, 섬의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산도 명품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아직 일반 사람에게 생소한 지명인 영산도는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300년경 고려시대 충렬왕 때 경주최씨 최국희가 처음 입도해 형성된 영산도마을은 인근지역 최씨 발원지로 유명하다. 또 홍어로 유명한 전남 나주 영산포와 영산강은 조선시대때 왜구를 막기 위해 섬을 무인도로 만든 '공도정책'으로 본토로 이주한 영산도 주민들이 고향이 그리워 지은 명칭이다.

영산도 명품마을 지도 [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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