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섬 바위가 어루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명사십리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위의 외죽도와 도수녁 바위를 자랑하는 만돌마을이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320에 있는 만돌마을은 2005년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2008년 '우수 어촌 체험마을', 2009년 '최우수 어촌 체험마을'로 선정됐다.
만돌마을이 전국 어촌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재미·맛·색·멋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10만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의 발길이 닿고 있는 이곳에선 조개잡이체험, 어망체험 등 자연 그대로의 갯벌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삼양사염전에선 소금장인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천일염 소금생산체험도 할 수 있다.
먹을 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조개의 일종으로 탕, 무침, 전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동죽은 만돌마을의 별미다. 동죽엔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좋다.
고창의 청정 염전에서 난 천일염은 미네랄 함량도 높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은 마을에서 난 심원지주식 재래김과 고창복분자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주변엔 볼거리도 가득하다. 만돌마을 인근엔 바다를 배경으로 커다란 풍차가 서 있는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내는 이곳은 산책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데 좋다. 또 섬에 대나무가 무성해 '대섬' 또는 '외죽도'라고 불리는 섬도 가볼 수 있다.
김형순 심원면장은 "심원면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에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 전통, 다양한 맛과 멋을 간직한 고장이다"라며 "바람공원 꽃동산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변 경관을 가꿔 또 찾아오고 싶은 심원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만돌마을을 간다면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탄 뒤 흥덕공용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3시간이며, 교통비는 1만5400원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에서 논산천안고속도로를 탄 뒤 서천공주고속도로 가 서해안고속도로로 282.6㎞가량 이동하면 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7분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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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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