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전경. [사진=환경TV DB]

 


전남 순천시가 연안 습지(순천만습지)·내륙습지(동천하구)·산지습지(와룡동 '릴리리뻔데기' 습지) 등을 포함한 시 전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한국위원회에 접수하고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사무국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한다. 내년 6월엔 국제조정이사회의 선정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지역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등 다섯 군데가, 세계적으로는 120개국 669군데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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