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표 트래킹 코스…전북 국가생태탐방로 3선

환경부는 전 국민이 가치있는 생태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선정하고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생태탐방로는 말 그대로 생태자원을 탐방할 수 있는 '길'이다. 상태탐방은 생태의 흐름과 변화 속에 담긴 순환과 조화의 원리를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활동을 말한다.

전북 지역에는 군산 금강하구길 생태문화탐방로, 부안 변산 마실길, 고창 생태문화탐방로 등 국가가 지정한 생태탐방로 3곳이 모여 있다.

역사문화와 자연생태가 하나로…'금강하구길 생태문화탐방로'

금강하구길은 전북 군산의 여려 명소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다. 금강하구를 따라 금강유원지, 곰개나루관광지, 금강호시민공원, 금강호 휴게소 등으로 구성된 이 길은 여행자들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다.

사실 금강하구 일대는 겨울철에 방문해야 군산이 자랑하는 철새들을 볼 수 있다. 겨울철이면 금강하구 일대는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해 탐조여행의 1번지가 된다. 하지만 봄·여름에 방문해도 강변 풍경을 즐기며 트래킹하기 좋다.

환경부는 군산역부터 공주산 정상까지 17.2km를 생태탐방로 1코스로, 공주산부터 까치멀마을까지 15.6km를 2코스로 지정해 생태탐방을 관리·지원하고 있다. 1코스는 금강생태습지와 탐조회랑 등 아름다운 금강의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고, 2코스는 불주사, 임피향교, 채만식도서관 등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게 코스가 마련됐다.

산, 들,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변산 마실길'

변산마실길은 새만금 방조제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코스 중에 거대한 암초와 구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조개무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게 구성, 쉽고 편한 길로도 유명하다.

변산마실길은 총 8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1코스부터 8코스까지의 연장거리는 총 66여km에 이른다.

1코스는 '조개미 패총길'로 새만금홍보관, 변산해수욕장, 송포갑문 등을 걷는 길이다. 총노선은 5km이며 소요시간 1시간이다. 2코스는 '노루목 상사화길'로 송포갑문, 고사포해수욕장, 성천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총노선은 6km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이다. 3코스는 '적벽강 노을길'로 성천마을, 적벽강, 격포항 등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총노선은 7km 소요시간 2시간이다. 4코스는 '해넘이 솔섬길'로 격포항, 이순신세트장, 궁항마을, 상록수해수욕장, 솔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총노선은 5km,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이다.

5코스는 '모항갯벌 체험길'로 솔섬, 샹그릴라펜션단지, 산림수련원, 모항해수욕장, 모항갯벌체험장 등을 이어 걸을 수 있다. 총노선은 9km,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6코스는 '쌍계재 아홉구비길'로 모항갯벌체험장, 금강가족타운, 산림휴양림, 마동방조제, 왕포마을 등으로 구성됐다. 총노선은 11km,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이다. 7코스 '곰소 소금밭길'로 왕포마을, 내소사 입구, 똥섬, 곰소시장, 곰소염전 등이 이어진다. 총노선은 12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마지막 8코스는 '청자골 자연생태길'로 곰소염, 전구진마을, 신활마을, 호암마을, 줄포환경센터, 부안자연생태공원 등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총노선은 11km,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안군 문화광광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