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콜롬비아 공항에서 멸종위기종인 독 개구리가 7일(현지시간) 무더기로 발견됐다. 캐나다 ‘CTV News’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수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독 개구리 216마리를 발견했다.경찰은 옷으로 가득 찬 가방 속에서 작은 필름 용기에 담은 개구리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구조한 개구리에는 멸종위기종인 붉은 줄무늬 독개구리, 할리퀸 독개구리 등 모두 3종이다. 주로 태평양과 인접한 초코 주에 서식하고 있다. 경찰은 밀수꾼이 이들 개구리를 불법으로 독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전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황구렁이’가 발견돼 구조된 뒤 인근 야산으로 돌아갔다.대전서부소방서는 지난 5일 오후 3시20분께 서구 둔산동 모 빌딩 지하주차장 차량승강기 안쪽에서 황구렁이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해 인근 야산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구조된 황구렁이는 길이는 1.5m, 무게는 1㎏ 정도다. 시골을 오간 차량에 실려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환경부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한 황구렁이는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뱀들 중 가장 큰 뱀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 지역이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 5개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구 온난화, 과잉개발 등으로 야생지역이 급속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구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 협력방안이 시급해 보인다.퀸스랜드대학교(UQ)와 야생동물보존협회(WCS)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지(誌)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야생지역의 70%가 캐나다, 호주,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 5개국에 집중돼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달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5종을 2027년까지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환경부는 야생동물 보전 정책 방향을 멸종위기종 개체 증식·복원에서 서식지 보전으로 전환한다.이를 통해 2027년까지 25종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멸종위기종 총 267종 중 현재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하고 이중 25종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동물 담비의 알비노 개체가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한계령 일원을 모니터링하던 중 무인센서 카메라에 온몸이 흰 ‘알비노’ 담비가 포착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는 2마리의 일반 담비와 함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알비노란 선천적인 이유로 멜라닌 색소를 보유하지 않아 털이나 피부가 흰빛을 띄는 것을 뜻한다.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담비는 2~6마리 정도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 등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수십만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기 시작했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주요습지 80곳을 조사한 결과 총 176종 45만5101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종별로는 쇠기러기가 15만8053마리로 가장 많았고 큰기러기 10만3137마리, 흰뺨검둥오리 3만3995마리 순으로 관찰됐다.지역별로는 간월호 11만2876마리, 철원평화 7만7656마리, 시화호 4만9575마리, 부남호 3만7195마리 순으로 많이 도래한 것이 확인됐다.지난해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이 주관하는 ‘야생동물 사진전’(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수상작 11점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환경 보호에 힘쓰자는 취지에서 ‘야생동물 사진전’을 1965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전 수상작들은 인간의 영역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 그대로의 경이로운 모습을 담았다.사진전은 성인부문과 청소년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성인부문은 주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중국 관광객 2명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통관 심사를 받던 중 억류됐다. 억류 이유는 인도에서 57만4000달러(약 6억원)를 주고 ‘샤투쉬’ 숄을 구매한 혐의다.중국 언론매체 사우스아시아지는 관광비자로 인도를 방문한 중국인 2명의 체크인 수화물에서 샤투쉬 숄 15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구매한 샤투쉬 숄의 가격은 한 벌에 약 3만8000달러(4325만원)로 추정된다.이들에게는 인도 세관법에 따라 3~7년 구금형 혹은 6만4000달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동물은 모피용이 아니다!”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은 24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피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외쳤다.이들은 이날 모피에 저항하는 세계적 움직임과 달리 한국에서는 점점 모피 소비량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모피 제품의 사용은 물론 수입과 판매까지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전 세계의 모피 퇴출 운동(Fure-free)에도 불구하고 국내 모피 시장은 가속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에 이어 모피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울산광역시 및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과 공동으로 11~12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8 철새서식지 관리자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이번 워크숍은 오는 13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국내 철새 보호를 위한 당면과제 논의와 탐조 문화 활성화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루영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수많은 야생동물이 위협받고 있다. ‘동물들이 정말 동물원에서 보호받을까’를 두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논란은 굉장히 뜨겁다. 일부는 동물들이 자연에서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이 아닌, 작은 담벼락에 둘러싸인 동물원에서 야윈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위해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러나 몇몇 동물원에서는 인간의 보살핌 없이 자연상태에 방치됐다면 멸종해버렸을지도 모르는 동물들을 구조해 보호하는 등 종의 보존을 위해 주목할만한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다음 10종의 동물은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아프리카 나미비아를 찾아 "야생동물 불법 밀렵을 막는 것은 정치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국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영국 왕실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윌리엄 왕세손이 나미비아 산악지방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영국 왕실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10월 런던에서 열릴 '야생동물 불법 거래 방지' 관련 회의를 앞두고 나미비아를 찾았다. 그는 현지 공원 관리인들과 함께 5시간 동안 밀림을 헤맨 후 검은코뿔소, 가젤, 기린, 코끼리 등 야생동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지구는 인류의 땅이기 전에 자연의 땅이었다. 인류의 조상은 자연이었고, 자연은 곧 우리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문명과 발달이라는 이름 하에 인간이 땅을 파헤치고 바다를 유영하면서부터 자연은 형체를 잃어갔다.비인간동물들이 머물 곳을 잃은 채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자연과 동물의 수난시대에 이들의 ‘고향’을 조금이나마 회복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그때마다 상업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좌절되기 일쑤였다.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성역’을 마련하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3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한 야생진드기 예방요령’ 안내서를 17일부터 국립공원, 지자체 주민센터 등 전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이번 안내서는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을 앞둔 가운데 관련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발간됐다.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주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는 게 특징이다.이 질병은 바이러스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정부가 야생멧돼지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다.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야상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 대책반(대책반)’이 최근 구성됐다. 지난 13일 첫 회의를 가진 대책반은 지자체의 야생멧돼지 수렵 및 포획 검사를 확대하는 등 예찰 활동에 나서고 있다.환경부가 대책반을 구성한 이유는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 그에 따른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양비둘기 2마리를 번식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국립생태원은 지난 5월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이관받은 양비둘기 수컷 4마리와 암컷 2마리를 위해 생태원 내 동물 배후시설에 둥지와 은신처를 마련, ‘행동풍부화’를 통한 번식 환경을 조성했다.‘행동풍부화’는 제한된 공간에서 동물들이 생활할 때 종종 보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줄여주고, 야생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육성 방법이다.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대표 키티 블록·HSI)이 한국에 재단법인을 설립했다.12일 HSI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법인설립등기를 완료했다. HSI측은 앞으로 일부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재단법인 한국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HSI는 한국에 상근 활동가 2명을 두고 있었다.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HSI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영국, 아프리카, 호주, 브뤼셀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지난달 양평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8월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에서 구조한 하늘다람쥐의 치료를 마치고 자연 복귀시킨다고 10일 밝혔다.하늘다람쥐는 1982년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328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구조된 하늘다람쥐는 한 도민이 인근 산에서 발견한 뒤 신고했다. 엄마 잃은 새끼 네 마리 중 한 마리로, 나머지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이 개체 역시 기아와 탈진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
우리 사회는 몇 차례 환경의 역습을 당했다. 가습기 살균제, 여성용품, 화장품, 물티슈 등 일상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다중이용시설, 회사 사무실, 심지어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반(反) 환경 물질들이 검출된다. 여기에 바깥으로 나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반환경적인 것들과 마주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다. 이에 는 친환경 기업‧단체와 친환경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해본다. [편집자주]무거운 배낭을 짊어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설치한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 1년여 만에 야생동물 862마리를 구조했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해 7월 센터 개소 후 올해 8월까지 누룩뱀·족제비·안주애기박쥐 등 87종 862마리를 구조했다.269마리가 치료 과정을 거친 후 자연으로 돌아갔다. 44마리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고, 25마리는 장기 재활관리를 위해 타 기관으로 옮겨졌다.그동안 목숨을 잃은 동물은 치료 중 폐사한 284마리, 안락사 131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