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제공) 2018.10.29/그린포스트코리아
(KBS 뉴스 캡처) 2018.10.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동물 담비의 알비노 개체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한계령 일원을 모니터링하던 중 무인센서 카메라에 온몸이 흰 ‘알비노’ 담비가 포착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는 2마리의 일반 담비와 함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비노란 선천적인 이유로 멜라닌 색소를 보유하지 않아 털이나 피부가 흰빛을 띄는 것을 뜻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담비는 2~6마리 정도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 등을 잡아먹지만, 온몸이 하얀 알비노는 사냥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다.

지난 9월에는 설악산 오색지구에서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된 바 있다.

다람쥐나 이번 담비처럼 알비노 개체가 발생할 확률은 10만분의1 정도로 예로부터 ‘길조’로 귀히 여겨졌다. 

김영석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알비노 다람쥐에 이어 담비까지 발견된 것은 매운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 국립공원 내 자연자원에 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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