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협정이 채택된 이후 각국의 자원정책과 국가간 경쟁의 근본 틀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화석연료의 문제는 고갈의 문제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문제로 전환됐고, 주요국의 정책목표도 자원의 양적 확보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의 확대로 변화됐다.에너지시스템은 과거의 공급중심에서 수요관리, 효율향상 중심으로 전환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에너지신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최근 우리 정부는 에너지신산업의 육성과 성장동력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
1976년 다이아몬드 정수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먹는 샘물 시장은 2016년 1월 현재 66개 업체가 제조허가를 받아 20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09년 3400억 원 규모에서 2014년 6000억 원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커졌으며, 대형마트에서의 매출은 다른 음료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신장됐다.수입량도 매년 늘어 2014년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40억 원을 넘어서며 4년 만에 4배가량 급증했다.이와 같이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시장이 커지는 속도만큼 먹는 샘물 제조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자신의 기억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가도 결국 틀렸음을 확인하고 당황해하고는 한다. 때문에 우리는 기억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든다. 간단히는 메모가 있을 수 있고, 조형물 등 상징물을 세우기도 한다.뇌과학자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은 그 내용이 생생하거나 친숙할수록 그 기억이 정확한 것이라 믿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심리학자들은 무언가를 '기억'해 낸다는 것은 존재했던 무언가가 아닌 그 사건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를 꺼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원인이 무엇이든 '기억'은 늘 불가역적(不可逆的)이다. 이미 경험한 기억은 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에 몸소 동참했다. 의료 민영화 등의 내용이 담긴, 여야가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입법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 운동이다. 박 대통령이 민간 차원의 서명에 동참한 것은 2013년 부임 이후 최초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야당이 반대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도와달라는 얘기다. 이 법안을 통해 서비스 산업에서 2030년까지 최대 69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대통령까지 나섰으니 정말 '그랬으면' 좋겠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최태원 SK회장이 배우자 노소영씨와 이혼하겠다고 나섰다. 덕분에 29일 인터넷 상의 기사는 최태원이란 이름으로 뒤덮였다.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서도 최 회장의 이름은 하루 종일 순위를 차지했다. 사실 한 것도 아니고 '하겠다'고 한 거다.그럼에도 재벌가의 여자문제와 혼외 자식, 이혼 등 재연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재벌판이라 할 수 있는 온갖 '흥미'로운 요소가 더해지며 최 회장의 '글'은포털을 점령했다.최 회장의 드라마 같은 '개인사'가 포털 한 축을 점령했다면 다른 한축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15일 새벽 2시 45분. 공무원들도 기자들도 다 퇴근하고 적막한 정부세종청사 복도에서 웬 여성의 목소리가 '중얼중얼' 들린다. '귀신인가?' 스산한 마음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 봤다.목소리가 들려오는 건 심지어 벽 속이다. 정말 귀신인가 머리칼이 쭈뼛 선다.소리가 나는 곳은 각 층마다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 안쪽 벽.알고 봤더니 세종청사의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LCD 화면의 영상 안내다.정체모를 여성의 목소리는 국정 홍보를 위해 제작된 홍보물 속 내레이션이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늦은 시간 들
[환경TV뉴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12월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됐다.이 법은 긴 이름만큼이나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거쳤다. 이름이 너무 길다 보니 '웰다잉(well-dying)법'으로 약칭되기도 한다. 12월9일 보건복지위원회의 회의록을 보면 사실상 이 법률안 한 건만을 의결하기 위해 회의가 소집됐던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보건복지위원회소속 여야의원 모두 웰다잉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우리나라는 초상집을 다녀온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몸에 소금을 뿌리는 풍습이 있다. 재수없는 일을 당하거나 기분 나쁜 사람이 왔다가도 소금을 뿌리기도 한다."야, 소금뿌려!" 라는 말은 곧 "재수없다. 액땜하자"는 뜻으로 쓰인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왜 나쁜 귀신으로 상징되는 액을 막는 방편으로 소금을 뿌리는 풍습이 생긴 것일까. 관련해서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경북 문경에 '금하굴'이라는 동굴이 있다. 후백제의 시조 견훤의 탄생 설화가 어린 곳이다. 통일 신라 말기 이 금하굴 근처 마을에 어여쁜 처
[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성남시의회 정기회가 열리고 있던 지난 11월 27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재호)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감사기관인 시의원과 피감기관인 집행부 공무원간 일대 의사충돌이 발생했다.일부 시의원이 시가 제출한 행감자료에 대해 집행부가 수감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했다며 집행부 직원들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사단이 벌어졌다.의원들은 "행정감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가 인사이동을 단행해 정작 피감기관 담당자들의 답변은 '부임한지 얼마 안돼서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했다는 등 불성실한 답변과 함께 수감 자
[환경TV뉴스] 스포츠가 환경을 파괴한다. 21세기의 화두는 환경이다. 스포츠도 환경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스포츠는 인간의 건강과 도전 욕구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즐기는 행위라고 정의한다.이 정의는 이기적이다. 인간 중심적이다. 스포츠도 환경을 파괴한다. 인류가 스포츠에 매진할수록 환경은 파괴됐다. 한때 유행했던 웰빙(Well-Being) 스포츠는 개인의 건강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 유행이 가져온 나비효과는 환경에 얼마나 큰 파장이었을까? 에코(Eco) 스포츠의 시대가 오고 있다. 고대문명에서부터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환경TV뉴스]유재광 기자 = 배우는 무엇으로 사는가. 국내 영화인 가운데 최초로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받았던 2015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배우는 '가오'로 산다. 가오는 일본어로 '얼굴' 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로 체면이나 더 나아가 허세까지도 지칭한다.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에서 재벌 3세의 비리와 맞서는 열혈 형사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황정민 씨의 극중 대사로 유명해진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의 '원 저작권자'가 강수연 위원장이라고 한다.극중에선 형사들끼리 한 말이지만 실제에선 강수연
[환경TV뉴스] 올해 원자력계에는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 결정,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타결, 신고리 3호기의 운영허가 등 굵직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최근에는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의 안전관리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이 올해 원자력계의 대미를 장식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원전도입 37년이 지났고, 최초의 원전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가 결정된 시점에서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은 시각을 다투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사용후핵연료를 임시저장하고 있는 원전의 보관시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포화상
[환경TV뉴스] 2013년 교육부의 전공별 취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취업률은 54.8%로써 이 중 공학계열은 65.6%인 반면 환경학 계열은 54.4%이며 특히,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한 순수 취업률은 45.8%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98년 IMF 당시 가장 먼저 정리해고 대상이 된 분야가 RD 분야와 환경분야 근로자였다는 괴담(?)까지 돌았을 정도이니 환경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기업체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는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환경산업 분야의 직제는 크게 환경정책을 연구하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직과 현장에서 환
[환경TV뉴스] 대부분 암의 발생은 노년기에 일어난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암 발생 비율은 연령에 비례하여 급격히 증가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초반까지는 여자의 암 발생이 더 높다가, 후반부터는 남자의 암 발생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남성의 경우 50세 후반에 위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75세 이후에는 폐암의 발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고 이후 대장암, 폐암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잘못된 생활습관, 즉, 담
[환경TV뉴스]유재광 기자 = 기러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다. 러시아 사할린 등 유라시아 대륙의 북극권에서 여름을 나고 남하하기 시작해 이맘때쯤부터 우리나라를 찾아 가을,겨울을 나고 3월쯤 '고향' 러시아로 돌아간다.마침 5일 오전기러기가 북녘땅을 넘어 우리나라로 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은큰기러기와 쇠기러기들이 북한 개성 송악산과 장단반도를 뒤로하고 남녘으로 남하하는 모습이 담겼다.기러기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가을이 깊어가는 무렵 북쪽에서 삭풍(朔風)을 타고 온다 해서'삭조'(朔鳥),서리 소식을 전해준다
[환경TV뉴스] 요즈음 매스컴에선 6차 산업, 즉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농업에 관해 연일 보도하고 있다. 제조업 등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시점에 창조농업, 일명 창농(創農)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과 은퇴자의 여생을 책임질 수입 대체로서 권장되고 있는 실정이다.필자는 우선 요란스러운 거대한 구호보다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검토된 창농 절차 및 진행과 관련, 진솔 되고 현재 직면한 제반 문제를 분석해 제2의 직업을 갈구하는 모든 귀촌‧귀농인에게 다시금 실망이 주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
[환경TV뉴스-특별기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다최근 전국 각 지역의 재활용품 선별장과 재활용업체의 마당에는 선별품이나 재생원료가 수개월씩이나 쌓여있다. 올해 봄부터 서울시 각 구청은 곳곳에 ‘수도권쓰레기매립지 포화, 분리배출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2016년 매립지 사용 종료로 생활쓰레기의 직접 매립이 금지되니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에 혼입하지 말아줄 것을 주민들에게 협조 부탁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분리배출 홍보뿐만 아니라, 종량제봉투 안에 재활용품 혼입 여부 조사, 비닐봉지 전용 봉투의 별도 공급 등으로 분리배출을
[환경TV뉴스]유재광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른바 '트렁크 사체'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48)이 2차 '현장검증'을 했습니다.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김씨는 살해 당한 주 모씨(35)씨의 시신이 발견된 SUV 차량 운전석에 올라 당시 범행을 재연하기 시작했습니다.훔친 번호판을 챙겨 운전석에서 내린 뒤 차량 앞 번호판을 훔친 번호판으로 교체한 김씨는 이어 트렁크에 있던 조씨의 시신에 라이터 기름 1통을 붓고 시신에 불을 지른 뒤 도주했다고 범행과정을 진술했습니다.이날 현장검증에
[환경TV뉴스] 올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월 G7 정상들이 2100년까지 화석연료의 사용 종식을 결의했다. 8월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극 외교장관회의에 참가해 ‘기후변화 위협과 맞서 싸울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그간 온실가스 감축에 미온적이던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그 심각성을 첫 논의한 1979년 제네바 세계기후회의에서 시작됐다. 이 회의를 계기로 1988년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지난 11일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 훈련장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교관 1명이 숨지고 수류탄을 손에 들었던 훈련병은 한쪽 손목을 잃었다.전시도 아닌 평시에 수류탄에 현역 군인이 목숨을 잃는, 그것도 조작 실수도 아닌 수류탄 결함으로 추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다. 희생자들은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인 대한민국의 '아들'들이다.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기자의 훈련병 시절이 떠올랐다. 훈련장에서 수류탄을 받은 후 신호를 받아 던지자 불과 몇 초 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땅이 울리는 것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