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5일(한국시간) 홍콩 증권·규제당국에서도 승인을 완료했다. 비트코인은 오는 21일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시세가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지만, 당장 시세는 그 기대에 못 미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1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약 6만3947달러(한화 약 8860만원)다. 전일(약 6만2955달러·약 8750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이달 8일 7만2000달러 선을 회복한
현대자동차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미국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의 성 김(Sung Y. Kim) 前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자문 역으로 위촉했다.현대차는 최근까지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 수행한 성 김 前대사가 미국 국무부에서 은퇴한 후 내년 1월부터 현대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성 김 前대사는 현대차 자문역을 맡아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지정학적 갈
지난주 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 등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 우려요인들이 지속되면서 지수는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다만 일부 실적주들과 2차전지 수급 분산 효과를 누릴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2일~5월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02% 내린 2500.9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26% 오른 845.06에 마감했다.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7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TSMC를 편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파운드리의 성장세와 TSMC의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에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견제책의 일환으로 미국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릴 것이란 예상도 이번 투자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온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한 TSMC(ADR)는 전일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 소식에 11% 급등했다. TSMC는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이다. 파운드리 기업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가열화시대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주장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위기감이 너무 과장됐다는 주장, 인류의 미래에 별 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달라지는 날씨에 대한 위기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내용은 세계일보 등 언론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국이 연방정부 건물과 주택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연구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환경 관련 정책을 꾸준히 내놓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관심이 주목된다.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건물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가 18일 와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의 건물과 주택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국이 22일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화상으로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현재 미국과 긴장 관계에 놓인 중국, 러시아 등도 참석했다. 정치적 관계와 별개로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세계가 협력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22일(현지시간) 열린 기후정상회의는 미국 주도로 세계 여러나라가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하고 협력을 다지는 취지로 진행됐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시절 탈퇴한) 파리기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취임 즉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0(Net Zero)’을 목표로 연방예산 1.7조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청정에너지, 스마트그린시티, 친환경자동차 등 그린 정책에 집중할 것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지난달 25일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Granholm)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the Energy) 장관이 취임하면서 바이든의 에너지 정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탄소 배출이 크게 줄었다가 제한이 풀리면서 급속도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의 15% 수준에서 20%로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8일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 전체회의 개막일인 5일 공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강요' 초안(이하 초안)에서 2025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비중을 '20%가량'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중국의 비화석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새 대통령이 첫 업무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행보를 보이면서, 앞으로 미국은 탄소중립과 그린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백악관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15건의 행정조치와 2건의 기관 조처 등 모두 17건의 서류에 서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서명 전 기자들에게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19 위기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주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바이든의 핵심 공약이었던 친환경 정책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1일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발표했던 보고서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과 트럼프의 불복선언, 바이든의 승리확정 의회 중단 등 아직 불안의 씨앗이 남아있지만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곳이상 승리하며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로써 바이든 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에 속도 붙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특히 인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5년간 벌인 ‘보톡스 분쟁’이 메디톡스의 승리로 끝났지만, 패배한 대웅제약이 ‘사실상 우리의 승리’이라고 반론하며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금지를 명령했다. 올해 7월 ITC는 예비판정에서 대웅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나보타의 10년 수입금지를 판결한바 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미국 재무부가 스위스와 베트남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우리나라는 관찰대상국으로 삼았다. 환율조작국은 피했지만 집중 감시대상에선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후 미국의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16일 미국 재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스위스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스위스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서 급격히 증가한 ‘흑자’가 의심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스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前 LG화학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이고 있는 ‘배터리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앞서 두 차례나 연기된 이번 소송이 이달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업계에 따르면 ITC는 10일(현지 시간) LG화학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소송의 최종판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송은 지난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 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맡고 있다.우선 유리한 고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뉴스란에 ‘환경’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기사가 1,170만건 이상 쏟아집니다. 인기 K-POP그룹 BTS와 방탄소년단 단어로 총 66만건, ‘대통령’ 키워드로 929만건의 기사가 검색(10월 12일 기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 문제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사람들은 모두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와 기업은 여러 대책을 내놓고, 환경운동가들은 ‘효과가 미흡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11월 27일은 블랙프라이데이다. 미국발 쇼핑행사지만 국내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도 높다. 한편에서는 큰 폭의 세일로 소비를 유도하는 이 행사가 환경적으로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둘러싼 환경 이슈를 짚어봤다.9년 전 얘기를 먼저 하자. 지난 2011년 11월 25일, ‘뉴욕타임즈’ 지면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는 카피의 광고가 실렸다. 파타고니아의 광고다.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