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 국토를 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떤 기준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을까? ‘2021 환경백서’에 따르면 환경부는 백두대간, 비무장지대, 도서·연안지역 및 5대강 수생태축을 우리나라 4대 핵심생태축으로 설정하고 전국을 5대 광역생태축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환경부는 지난 2004년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 ‘생태축’ 개념을 포함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생태축은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생태계 기능의 연속성을 위해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 또는 생태적 기능의 유지가 필요한 지역을 연결하는 생태적 서식공간을 말한다.2013년에는 생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5년간 멸종위기종 등 야생동물의 ‘국립공원 야생동물 생태통로’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립공원공단이 2014~2018년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곳, 2056회에서 2018년 14곳, 7921회로 늘었다. 1곳 당 평균 이용률은 2014년 평균 228.4회에서 2018년 평균 565.8회로 5년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생태통로 총 15곳 중 소백산 죽령은 관측장치 고장 및 결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산악지대의 퓨마가 멸종위기에 처했다.허프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산타모니카와 산타아나산맥에 사는 퓨마 42마리가 50년 이내 멸종할 위기에 처했다는 네브래스카대 연구팀 등의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퓨마의 멸종 원인은 도시 개발로 인한 고립이다. 주변의 다른 개체군과 단절된 환경은 퓨마의 유전적 다양성을 급감시켰다. 특히 캘리포니아 남부는 인간에 의해 변형된 지형이 많고, 개발 시설과 고속도로 등이 산재해 있어 퓨마의 생태통로가 절단된 상태다. 이밖에 환경오염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세계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중요 생물다양성 보호지역·KBAs)가 빛공해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시터대학 국제조류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중요 생물다양성 보호지역 하늘의 75%가 인공조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보호지역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2016년 4월 지정한 것으로 미국, 중동,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 분포한다.연구팀은 도시에서 발생한 인공조명이 야생지까지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은 빛이 대기를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살고 있는 박모(27)씨는 최근 암막커튼을 구매했다. 한밤중에도 창밖으로 환한 불빛이 들어와 수면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타워팰리스는 특히나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 실내에서 불을 켜면 유난히 빛이 더 밝은데 그 빛이 내 방으로 다 들어온다”면서 “주변에 술집들도 많아 화려한 간판때문에 중간중간 잠을 깨고 깊이 잘 수 없어 암막커튼을 구입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살고 있는 유모(27)씨도 비슷한 불편을 호소했다. 그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야생개체 증가에 따라 기존의 '종 복원' 사업을 '서식지 관리' 사업으로 전환하고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도모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이 같은 정책 전환은 2004년 첫 방사 이래 올해 초 지리산 반달가슴곰 개체가 56마리가 되는 등 최소 존속개체군인 50마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최소 존속개체군이란 개체수의 변화, 환경변화, 유전적 변화, 자연재해 등에도 100년 또는 1000년 동안 생존율 99%를 유지할 수 있는 개체 수를 말한다. 현재 56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최근 신도시개발사업지 등에 조성된 생태통로들이 야생동물 이동로가 아닌 사람들 산책로로 이용되는 등 관리가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생태통로가 야생동물의 로드킬과 생태계의 단절을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왔다. 백두대간 등 한반도의 주요 생태축을 보전·복원해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이동경로를 확보하고,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활발하게 생태통로 구축을 진행해왔다.그러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생태통로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신도시개발사업지에 조성된
인류의 편의를 위해 자연에는 많은 시설이 설치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편의를 얻었지만 자연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은 새로운 환경, 먹이를 찾아 길을 떠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동차, 기차에 부딪혀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도 많습니다.즉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신고, 조치를 통해 생존할 가능성도 있지만, 뒤에서 달려오는 차 때문에 또는 그저 '재수가 없었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다큐멘터리 '어느 날 그 길에서'에 소개된 삵 팔팔이는 길에서 차에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지에서 멸종위기 종을 포함한 야생동물들이 여전히 ‘로드킬’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로드킬’을 당한 멸종위기 종은 총 45마리였다. 종류별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인 삵이 33마리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이 5마리로 뒤를 이었다.멸종위기 종들의 ‘로드킬’ 사례는 2014년 35마리, 2015년에는 48마리, 2016년에는 45마리로 꾸준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급기야 올 들어서는 반달가슴곰 KM-53이 자신의 서식지에서 80km나 떨어진 김천의 수도산까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갔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어 지리산으로 매번 ‘회수’됐다. 그 후 이 곰은 ‘지리산 문수리 자연적응훈련장’에 갇혀 있다. 환경부는 KM-53을 회수한 이유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과 맞닥뜨릴 가능성과 그 때 사람이 다칠 우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곰이 사람을 해쳤다고 했을 때 반달가슴곰 관리부실에 대한 비난여론 등 복원
지리산에서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경북 김천 수도산까지 81k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달가슴곰의 서식지가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사례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다.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 14일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을 조사한 결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이동한 수컷 반달가슴곰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공단 종복원기술원은 포획된 반달가슴곰의 건강상태를 검진하던 중 귀에 상처가 아문 흔적을 발견, 이 개체가 2015년 출생해
고속도로나 국도를 운전하다 보면 차에 치어 죽은 고라니와 고양이 등 야생동물 사체를 쉽게 볼 수 있다.특히 바깥활동이 늘면서 통행량이 많아진 5~6월에는 도로 위에서 야생동물과 차량이 충돌하는 로드킬(Road-Kill)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로드킬 예방과 운전자 보호를 위해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와 함께 기존에 만들어진 생태통로로 야생동물을 유도하고 야생동물이 도로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유도울타리 등 시설물을 보완하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이번에 진행되
지리산, 오대산, 속리산 등 국내 국립공원 내 생태통로를 야생동물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공원 내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야생동물의 이용 횟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7종의 야생동물이 생태통로를 1곳당 505회, 12곳 총 6061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생태통로 8곳을 이용하는 야생동물 28종의 이용빈도가 1곳당 평균 163회, 총 1307회였던 것에 비해
도로에서 동물들이 차에 치어 생명을 잃는, 일명 '로드킬'로 연간 약 30만마리가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식지에 놓인 도로를 건너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 동물들 뿐만 아니라 사고를 낸 운전자들이 입는 피해, 이를 수습하려다 발생하는 2차 사고 등 위험이 잇따르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13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로드킬을 막기 위해 녹색연합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이 함께 '로드킬 제로' 캠페인에 나섰다. 로드킬 방지에 지자체가 나선건 이번이 처음이다.로드킬 예방협회 조사결과 로드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간 400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9년만의 퇴적물 준설을 통해 무태장어 서식지인 서귀포 천지연폭포의 생태환경이 개선됐다.6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생태환경 저해 등의 요인으로 서귀포 천지연폭포 하천 내 퇴적물에 대해 최근 준설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천지연폭포 하천은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7호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로 지정돼 있다.하지만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엄청난 양의 토사와 자갈 등이 하천 상류로부터 유입돼 폭포 앞 중앙부에 퇴적물로 인한 작은 섬이 형성된 바 있다.이와 관련 천혜의 관광지이며 무
RE. 늦은 밤, 두꺼비 한 마리가 작은 두꺼비 한 마리를 등에 업고 느릿느릿 이동합니다.이들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양재천에 마련된 생태통로.봄기운이 만연한 3월부터 5월 사이 알을 낳기 위해 산란처인 논을오가는 개체들입니다.부화한 두꺼비들은 논을 떠나주 서식처인 언덕으로 향하지만걸림돌이 있습니다.지난해 양재천 무논지에서확인된 두꺼비 알의 수는 4천에서 5천 개체 사이.부화한 두꺼비는 산란처 주변의 생태통로를이용하지만, 이로는 부족해자전거 도로까지 이용하다보니소위 ‘로드킬’을 당하기 십상입니다.INT. 한정훈/ 강남구청 공원녹지과장
'199건'2014년 서울시내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몰한 횟수다. 전국 5대 특·광역시 중 가장 출몰 횟수가 많았다. 2위나 3위인 대전(144회), 광주(89회)보다도 최소 50건 이상 많다.이 중 약 94%는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5개 구에 집중돼 있다. 종로구 99건, 은평구 25건, 성북구 22건, 서대문구 22건, 도봉구 19건 등이다. 왜 특정 지역에 멧돼지 출몰이 몰리는 걸까.그 이유는 해당 지역에 걸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때문이다. 환경부는 북한산 내에만 약 300마리의 멧돼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앞으로 월악산에 서식하는 산양과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곰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백두대간의 핵심 구간인 추풍령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즐거운' 사고다.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광복 70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내년부터 2017년 말까지 210억 원을 투입해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폭이 50m에 달하는 생태통로를 3개 설치해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지방도 설치로 끊어져 있는 백두대간을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408개체의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상반기(6월 기준) 야생동물 로드킬 현황'에 따르면 총 49종 408개체의 야생동물이 길에서 차에치여 '로드킬'을 당했다.야생동물 분류별로는 포유류가 12종 282개체가 죽었고 조류 27종 85개체, 파충류 5종 12개체, 양서류 5종 39개체 순이다.고라니가 82개체로 가장 많았고 족제비가 72개체, 너구리가 69개체, 청설모 19개체 다람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전국 16개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역 내 '로드킬'이지난 2006년 이후연평균 1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구리 등 양서류의 로드킬은 지난해 10건에 머물러 대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6~2014년 국립공원 내 41개 도로의 로드킬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441건에서 지난해 290건으로크게 줄었다고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의 로드킬 누적수는 모두 6121건이다.지난 9년간 조사결과를 보면 야생동물 로드킬은 번식기에 주로 발생하며 4월이 평균 1165건으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