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령 생태통로에서 발견된 노루. (국립공원공단 제공)
신풍령 생태통로에서 발견된 노루. (국립공원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5년간 멸종위기종 등 야생동물의 ‘국립공원 야생동물 생태통로’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이 2014~2018년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곳, 2056회에서 2018년 14곳, 7921회로 늘었다. 1곳 당 평균 이용률은 2014년 평균 228.4회에서 2018년 평균 565.8회로 5년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생태통로 총 15곳 중 소백산 죽령은 관측장치 고장 및 결측으로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노루, 다람쥐, 곤줄박이, 꿩, 멧비둘기 등 총 69종이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로는 Ⅰ급의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을 비롯해 Ⅱ급의 담비, 삵,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 참매 등 총 8종이 관찰됐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의 꾸준한 증가는 단절되거나 훼손된 생태계의 건강성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측과 단절된 생태축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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