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자가 게임 속에 블랙기업을 풍자하는 대사를 넣었다가 경영진의 미움을 샀다고 주장했다. 작가는 “특정 기업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지만 회사측은 “회사에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결국 해고를 통보했다.9년간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에서 근무했던 에릭 코빙턴(Eric Covington)은 올해 3월 돌연 해고됐다. 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업데이트된 희귀 고블린 몬스터 ‘전리품 전문가’의 대사를 작업했는데, 이 대사들이 모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들을 비판하는 내용
이번 주도 산업계에서는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인증하는 ‘탄소감축 인증센터’를 설립했으며, LG유플러스는 '탄소 중립 실천 요금제‘ 등 소비자와 함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요금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애경케미칼은 정제 글리세린, 계면 활성제 사업 부문에 모든 공정에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RSPO’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설립…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 평가·인증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먹거리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첫걸음은 식단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이에요.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고기와 유제품을 끊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탄소발자국을 73%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이 연구를 이끈 조지프 푸어 교수는 비건 식사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천이며, 비행기를 타지 않거나 전기차를 사는 것보다도 효과가 훨씬 크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단체급식 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군대 내 채식주의자와 무슬림 병사에 한해 ‘고
태양광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조 부문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전 세계 공급망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도 최근 들어 태양광 제조 상류 부문의 가치사슬이 약화한 것으로 분석돼 차세대 태양광 발전 기술로의 전환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양광 가격 빠르게 하락...시장 확대 전망태양광 발전 비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신규 발전설비 중 가장 저렴한 발전원 중 하나로 평가됐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최근 발표한 ‘2021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보고서를 보면, 지
최근 병아리와 달걀을 ‘폐기’하면서까지 수년간 닭고기 가격과 출하량을 담합한 업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JTBC 등 국내 주요 언론들은 최근 닭고기 업체들 중 일부가 병아리·달걀을 '폐기'하고 가격을 담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약 12년간 60차례에 걸쳐 병아리와 달걀을 폐기하는 방식 등으로 생산량과 출하량을 인위적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종계 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것을 시작으로 삼계·
청년기후긴급행동과 서울환경연합이 15일 한강에서 무동력 카누를 타고 “기후재난과 생태학살 외면하는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주장하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와 국회의사당을 사이에 둔 곳을 퍼포먼스 장소로 택했다.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강의 기적 이면에는 전국의 산과 강, 바다의 연약한 생명들에게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지적하면서 “한강의 기적 뒤에 고통하고 신음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때로는 생태계 파괴의 모습으로 기후재난의 모습으로, 우리의 생존마저 점점 위협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핵심광물’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핵심광물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자원을 무기화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광물 채굴 과정에서의 환경 파괴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광물자원을 국유화하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광물 집약적 에너지시스템으로의 전환?청정에너지 전환은 광물 집약적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광물은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은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에너지밀도에 매우 중
채식주의는 허용하는 식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육류는 먹지 않지만 유제품, 달걀, 어패류는 허용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채식주의다. 10년 전 채식주의를 선언했었던 가수 이효리나 배우 이하늬 역시 페스코 베지테리언이었다.일각에서는 고기나 우유나 동물의 알이나 모두 똑같이 비윤리적인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올라오는 것인데 왜 어떤 건 먹고 어떤 건 먹지 않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채식은 무조건 완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강박적으로 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게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 대부분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부분 전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철강 제품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중립도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 기업들은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생산과정과 운행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송 부문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국내 첫 리필스테이션인 알맹상점을 보면 ‘쓰레기가 있었는데 없었어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곳은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인 고금숙 공동대표가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취하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스스로 "오랫동안 쓰레기 덕질을 해왔다"고 소개하는 소문난 쓰레기 덕후 고금숙씨가 바로 알맹상점 대표다. 고 대표는 2007년부터 10년간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유해물질 문제 해결과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금은 넘쳐나는 쓰레기 대란 속에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식탁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결정하고 암시하는 공간입니다. 무엇인가를 먹는 행위는 아주 개인적인 일 같지만 많은 사람을 거치고 다양한 산업이 얽혀 있는 일입니다. 나와 타자에게 끼치는 영향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급력 또한 큽니다. 좁게 보면 개인의 건강과, 넓게 보면 동물권과 환경문제로까지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식탁은 한 사람의 가치관과 지향점을 나타내는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길을 내기에 역시 식탁만한 장소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은 비건, 푸드마일리지와 관련한 기자의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버려진 페트병이 구두가 되고 버섯이 운동화가 되고 있다.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업계가 폐기물과 식물성 소재에 주목하고 있는 건 환경을 제외하고는 패션을 논할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신발은 제작과정에서 수많은 오염원을 배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최근 친환경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신발 라인업을 전면 재편하겠다고 발표한 LF 헤지스 역시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발이 생산과정에서 가장 큰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패션 아이템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그야 말로 ESG의 시대이다. 기업 경영에서 필수요소로 대두되기 시작한 ESG 경영은 이제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 소비자, 교육 등 다방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ESG에 대한 공시 의무가 생기고, 투자의 흐름은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을 향해 몰리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ESG에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소비를 위해 ESG를 잘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있다. 익숙해지기 전에 대세가 돼 버린 ESG 경영은 도대체 무엇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불어 온 E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바이오연료의 주 공급원인 팜유가 생산과정에서 환경파괴 및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바이오연료의 새로운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공익법센터 어필은 지난 8월 국내 바이오연료 정책 현황과 개선과제를 담은 보고서 ‘착한 기름은 없다: 한국 바이오연료 정책 현황과 개선과제’를 발표하며 &ldq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의류산업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은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해 옷을 만들거나 IT기술을 통해 오염물질과 폐기물 등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등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효성티앤씨는 패트병이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드는 스타트 패션기업 ‘플리츠마마’에 투자를 결정하고, 플리츠마마 등 패션 스타트업과 협업해 효성이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패션상품을 생산하는 ‘리젠 랩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또한 클로버추얼은 의류를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