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의 자발적 탄소저감 인증 지원한다
LG유플러스, ESG 실천하는 요금제 지속 출시할 것
애경캐미칼, 친환경 인증으로 해외 판로 개척 본격

탄소중립, 친환경 공정 등 다양한 ESG 관련 이슈가 발생했던 1월 2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탄소중립, 친환경 공정 등 다양한 ESG 관련 이슈가 발생했던 1월 2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도 산업계에서는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인증하는 ‘탄소감축 인증센터’를 설립했으며, LG유플러스는 '탄소 중립 실천 요금제‘ 등 소비자와 함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요금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정제 글리세린, 계면 활성제 사업 부문에 모든 공정에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RSPO’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설립…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 평가·인증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평가해 감축성과를 인증하는 전문조직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파리기후협약 체결 이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공정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전환 등 사업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고, RE100 이행 등을 통해 간접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ESG 요구가 공급망으로 까지 확대되면서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배출량까지 고려하는 추세로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대한상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해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의 성과 인증을 지원한다.

해당 센터는 우선 기업의 제품, 기술,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성과를 평가하는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표준’을 마련했다. 청정개발체제(CDM), 베라, 골드 스탠다드 등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든 해당 인증표준은 현재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감축인증센터는 신뢰도와 객관성 강화를 위해 독립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하며, 운영위원회와 인증위원회를 구성한다. 아울러 국내외 감축제도에 검증기관으로 등록돼 잇거나 국제기준을 충족해 공신력을 지닌 검징기관의 제3자 사전검증도 의무화했다. 이외에도 자발적 탄수감축 협의체를 구성해 감축프로젝트와 방법론을 발굴할 계획이다.

인증절차는 방법론 및 사업계획서 작성, 제3자 검증, 인증위원회 심의·등록,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제3자 검증, 인증위원회 심의 인증서·발급 순으로 이뤄지며, 발급된 심의·인증서는 제품 홍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외국 인증기관을 통한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 6개월 가량 걸리는 반면, 대한상의 인증센터는 신뢰성을 담보하면서도 기업들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인증 소요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 촉진을 위해 정부화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한 달여만에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유플러스와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출시 한 달여만에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유플러스와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 LG유플러스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 ESG 고객들에게 인기

LG유플러스의 알뜰폰(MVNO) 전용 ESG 요금제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가 출시 한달여 만에 가입자 1000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실생활에서 가볍게 시행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행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를 선보였다.

해당 요금제는 고객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제도에 가입하고 전자영수증·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제품 구매, 무공해차 대여 등 6개 분야 탄소 중립 항목을 실천하면 단계별로 친환경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환경 보호, 기부 등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반응이 긍정적이다. 올해 1월 11일 기준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 가입자 중 2030세대 고객 비중은 59%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일반 알뜰폰 요금제의 2030세대 가입자 비중은 46%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와 함께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는 참여형 ESG 요금제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2분기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알뜰폰 전용 헌혈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이용 요금 중 일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U+알뜰폰 ‘희망풍차 기부 요금제’를 선보이고 2020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시즌 1을 진행, 총 1억 1550여 만원의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다. 작년 7월부터 진행한 시즌 2에서는 3달 만에 700여 명의 고객이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유호성 MVNO사업담당은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ESG 요금제를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 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과 관련해 친환경 인증인 'RSPO' 인증을 획득한 애경캐미칼(사진=애경캐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정제 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과 관련해 친환경 인증인 'RSPO' 인증을 획득한 애경캐미칼(사진=애경캐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 애경케미칼, 친환경 국제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한다

애경케미칼이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탄력을 더한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정제 글리세린, 계면 활성제 사업과 관련해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트남 법인인 AK VINA의 계면 활성제 사업에 대해서도 별도의 RSPO 인증 취득을 완료했다.

RSPO 인증은 생산·유통·가공 등 해당 산업과 관련된 모든 공정에서 환경 보호는 물론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 농장 책임 경영, 지역 사회 의무 등의 원칙·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국제적 약속이다. 의무에는 자연 환경 보호, 팜 생산 관련 환경 보호, 지역 주민 권리 보호, 무분별한 개발 방지, 아동 노동 착취 방지 등이 포함된다.

애경캐미칼은 정제 글리세린 연간 약 4만톤, 음이온 계면 활성제 약 15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해당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경캐미칼은 이번 RSPO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해외 시장 점유율까지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정제 글리세린 사업의 경우, 해외 판로 개척 시 RSPO 인증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애경케미칼은 RSPO 인증을 팜 베이스의 모든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매년 진행되는 현장 심사에 성실히 임해 인증 유지 기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