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친환경발전소 우리 손으로...에너지신산업 ‘청신호’
해외 친환경발전소 우리 손으로...에너지신산업 ‘청신호’
  • 이주선 기자
  • 승인 2019.1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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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미·중·일·중동 등 해외 태양광·풍력 발전소 건설·투자에 총력
경북 영양군 맹동산 풍력발전 설비 (안선용 기자) 2019.11.20/그린포스트코리아
경북 영양군 맹동산 풍력발전 설비 (안선용 기자) 2019.11.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세계는 지금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국가 간 자원확보 경쟁과 더불어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의 중요성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류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지구에 당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18일 발표한 가운데, 현재까지 우리 기술·자본 등이 투입된 해외 친환경 발전소는 총 일곱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해외에 우리 기술·자본으로 준공됐거나 건설 예정인 친환경 발전소는 △멕시코시티 태양광 발전소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 발전소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 발전소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중국 네이멍구 풍력 발전소 등이다.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태양광 패널에 기념 서명하고 있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 한국전력공사) 2019.11.20/그린포스트코리아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태양광 패널에 기념 서명하고 있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 한국전력공사) 2019.11.20/그린포스트코리아

◇ 멕시코시티 태양광 발전소

이달 14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294MW 규모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갔다. 본 사업은 멕시코 소노라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이를 35년간 운영함으로써 총 28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한전 측은 내다봤다.

그밖에 2013년 한전은 멕시코에서 433MW 규모의 노르떼Ⅱ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를 준공·상업 운전 중이며, 이번 사업으로 신재생 발전 분야도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 멕시코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 발전소

푸제이즈 풍력 발전소는 한전이 중동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풍력사업으로, 요르단 후세이니아시에 89.1MW급으로 건설됐다. 개발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오로지 한전의 자금만 투입됐다.

이 사업은 상업 운전 이후 20년간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사업이며, 약 6800여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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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타간(Calatagan) 태양광 발전소 지분 인수 서명식 (사진 한국전력공사) 2019.11.20/그린포스트코리아

◇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 발전소

작년 12월 한전은 필리핀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업체 솔라필리핀(Solar Philippines)이 칼라타간 지역에서 운영 중인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하고, 필리핀 국영 송전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맺었다. 

한전이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한 것은 기존의 말라야 발전소, 일리한 발전소, 나가 발전소, 세부 발전소 등 운영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이번 사업이 첫 번째다.

향후 한전은 18년 동안 총 318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한전은 2018년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 32MWh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괌 전력청과 25년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총 4500억 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컨소시엄의 공동 사업주인 LG CNS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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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준공된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사진 한국전력공사) 2017.06.15/그린포스트코리아

◇ 日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일본 홋카이도 소재의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는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 Energy Storage System) 설비를 결합한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 2017년 10월 준공됐다.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 본토에서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2017년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3174억 원의 수익을 예상했다.

당시, 사업비 중 약 900억 원은 KDB 산업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했으며, 발전소 건설과 운전․보수는 LS산전이 맡았다.

◇ 美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2017년 한전은 미국 칼라일 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Cogentrix Solar Holdings)사로부터 30MW급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의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 전력(Public Service Company of Colorado)과 장기판매계약을 통해 전량 판매되며, 사업 기간인 25년 동안 약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中 네이멍구 싸아한파 풍력 발전소

13만 9000kW 규모의 중국 네이멍구 싸아한파 풍력 발전소는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대당(大唐)집단공사와 합자방식으로 2005년 추진됐다. 한전은 총 자본금의 40%인 약 100억 원을 출자, 운영 기간 연 14억 원의 사업운영수익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추진에 따른 탄소 배출권의 판매를 통해 연간 약 10억 원의 부가수입을 예상했다.

한전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의 사업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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