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탄소중립’을 내세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탄소중립 소비재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으로 신고된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출시된 ‘탄소중립 윤활유’ 제품 광고를 윤활유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그린워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SK루브리컨츠, ‘탄소중립 윤활유’ 제품 광고·판매 개시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7일부터 탄소중립 윤활유 제품에 대한 광고를 시작했고 이번 달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체투자로 각광받던 탄소배출권 상품도 시름을 앓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세를 맞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 시장의 성장을 높게 보며 탄소배출권 상품의 희소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 등락률(2022년 1월3일~10월20일)은 마이너스(-)25.51%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표 탄소배출권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등락률도 마이너스대를 나타내고 있다
KB증권은 탄소배출권 할당대상업체와 배출권시장 관련 정부·공공기관·금융회사 등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제1회 탄소중립 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K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탄소배출권 시장 거래중개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사회를 향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했다.이번 탄소중립 전략 포럼은 배출권 시장·제도 전문가, 감축 프로젝트 수행업체, 증권사 배출권 비즈니스 전담부서 직원 및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규제적 성격인 '탄소배출권 시장(K-ETS)'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을 놓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ESG 경영 실천은 물론, 미래 먹거리 확보까지 할 수 있어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속속 뛰
중국 생태환경부가 녹색저탄소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관리방안(시행)'을 발표하고, 상해에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탄소 배출 관리자'라는 녹색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보고서에서 중국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2020년 9월 22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정점(탄소피크)를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 상품 개발 등 순환경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금융사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확대하는 등 친환경 금융 관련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이번 탄소배출권 ETF 상장은 최근 탄소 배출권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원활한 자금 유입으로 배출권 거래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 탄소 거래 시장 규모 확대 전망에 탄소 배출권 ETF 4종 출시30일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증권사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증권사 거래 개입으로 인한 탄소배출권의 가격 급등, 투기 가능성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지금까지 탄소배출권은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 받은 당사자 및 시장조성자만 매매할 수 있었는데, 환경부의 행정 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증권사는 늦어도 올해 말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환경부는 이달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에서 증권사 등 배출권거래중개회사의 시장 참여에 필요한 기준을 규정하는 '배출권 거래시장 배출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최근 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에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분석, 주요 탄소중립정책 추진 현황을 살펴봤다. ◇ 탄소배출권거래제, 탄소세, 탄소국경조정세 등 시장기반 정책주요국의 탄소중립정책은 시장가격 메커니즘 활용 여부를 기준으로 시장기반 정책과 비시장기반 정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장기반 정책은 가격메커니즘을 활용하여 경제주체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유럽연합(EU)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까지 온실가스를 55% 감축하는 '핏 포 55(Fit For 55)' 패키지를 공개했다. EU집행위원회는 14일 12개의 입법안을 발표, 27개 회원국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U가 발표한 '핏 포 55'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앞으로 14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 탄소 배출량을 올해 대비 100% 줄이고, 2035년부터 휘발유&midd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ESG 경영 강화에 나선 SK건설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 연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등록된 프로그램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과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이며, 두 사업 모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탄소상생리본(RE-Born) 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공헌 선순환 모델을 제시한다.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2일, 강원도와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강원도와 ‘탄소상생리본 숲’ 조성 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탄소상생리본 숲’은 그동안 공사가 실시해온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조성하는 사업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인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의 1ha 부지에 조성했다. 이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기술 개발 및 전력 운영 방식 변경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공식 인증 받게 되었을 때 할당 받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다.SK텔레콤이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지금까지는 형광등 대신 LED를 사용하거나, 태양열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볼보자동차와 자회사 폴스타가 유럽연합(EU)이 규정한 2020년 CO2 배출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효과적인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볼보자동차는 탄소배출권 거래로 생기는 추가 수익을 친환경 기술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계획이다.볼보자동차와 자회사 폴스타가 2020년 EU CO2 배출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 결과, 볼보자동차 그룹은 포드와 풀링(pooling)협약을 통해 잔여 탄소 배출권 거래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으로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도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OIL이 개발도상국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S-OIL은 울산공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6% 줄이는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S-OIL은 개발도상국에 정수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청정개발체제 (CDM) 사업체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와 동시에 연간 1만 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IL은 글로리엔텍과 협력해 지속적인 사업 확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국내 주거용 건물(개별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계산하는 표준이 세계 최초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이 쉬워져 아파트 주민 등 일반인도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주거용 건물의 온실가스 표준베이스라인’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계(CDM)로 최종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표준베이스라인은 국토교통부가 수집·관리하는 ‘건축물 에너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등 기존 건물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연합(UN)으로부터 약 2만1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1992년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하나로 채택된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 등 6대 온실가스를 일정 기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배출권 확보를 위해서는 탄소를 감축한 사업을 UN에 등록한 후 국제 절차에 따른 모니터링과 검증을 받아야 한다.LH는 2009년부터 국민임대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19일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인천시, 인천시남부교육청, 인천항만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공사, )과 ‘해를 품은 에너지자립학교 보급을 통한 도서지역 장학지원 사업(이하 해를 품은 학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를 품은 학교는 SL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협력해 인천 도서지역 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하고 태양광발전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액 및 온실가스 감축으로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판매수익 등을 도서지역 학생들 장학금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태양광, 해상 풍력 등 친환경 발전설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올해 3분기 말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만 8337GWh, 작년 2만 6663GWh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석탄 발전량은 16만 973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만 1575GWh(6.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관리에 관한 특별법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최근 경제계에서는 무리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기업부담이 늘고,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기업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일부 기업들을 비롯한 경제계는 유상할당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탄소배출권 가격도 가파르게 뛰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기업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고 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것.이에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계획기간별 유상할당 비율은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기업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세계는 지금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국가 간 자원확보 경쟁과 더불어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의 중요성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류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지구에 당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정부가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제4차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