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배출권 시장 현황·온실가스 감축사업 동향 공유
산업·금융사 탄소중립 실현 위한 배출권 거래제도 논의

지난 19일 탄소배출권 할당대상업체 등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제1회 탄소중립 전략 포럼’에서 KB증권 ESG 애널리스트 김준섭 연구위원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KB증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9일 탄소배출권 할당대상업체 등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제1회 탄소중립 전략 포럼’에서 KB증권 ESG 애널리스트 김준섭 연구위원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KB증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B증권은 탄소배출권 할당대상업체와 배출권시장 관련 정부·공공기관·금융회사 등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제1회 탄소중립 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탄소배출권 시장 거래중개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사회를 향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했다.

이번 탄소중립 전략 포럼은 배출권 시장·제도 전문가, 감축 프로젝트 수행업체, 증권사 배출권 비즈니스 전담부서 직원 및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유튜브로 진행됐다. 

포럼은 ‘배출권 시장 발전 방향과 감축사업 동향’을 주제로 2015년 시작된 국내 배출권 시장의 활성화 방안, 국내외 감축사업 동향과 글로벌 선진 국가 및 금융회사의 탄소중립 준비 사례 등을 다뤘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KB증권 ESG 애널리스트 김준섭 연구위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동향 및 탄소금융 사례를 소개했고, 한국 배출권시장(K-ETS) 전문가인 김용건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국내 배출권 거래제도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어 탄소배출권 컨설팅업체 에코아이 하상선 전무는 ‘파리협정 제6조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마지막 세션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응전략에 대해, 정책·금융회사·산업분야 3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KB증권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탄소배출권 관련 정보와 동향을 제공하고, 시장 발전방향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선물거래나 위탁 서비스가 허용될 것을 예상해 할당업체 대상 위탁·중개 서비스, 배출권을 기초로 한 디지털자산, 구조화 상품 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지속적으로 탄소시장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탄소배출권 비즈니스에 적극 참여해 국내 탄소중립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제1회 탄소중립 전략 포럼은 2050년 탄소중립의 중간목표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시장 전문가와 거래시장 참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지식이 결합 돼 효과적인 시장 정책이 설계되도록 KB증권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자 지난 7월 FICC운용본부 내 탄소·에너지금융팀을 신설했다. 전담 조직 중심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자기매매 및 장외 중개업무에 대한 부수업무 보고 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 중이다. 

son9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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