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0년 탄소피크 찍고 2060 탄소중립 목표
탄소배출권 시장, 세계 최대 규모...'탄소배출권 관리자' 관심
폐기물 등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분야도 각광

중국 생태환경부가 녹색저탄소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관리방안(시행)'을 발표하고, 상해에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탄소 배출 관리자'라는 녹색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생태환경부가 녹색저탄소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관리방안(시행)'을 발표하고, 상해에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탄소 배출 관리자'라는 녹색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생태환경부가 녹색저탄소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관리방안(시행)'을 발표하고, 상해에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탄소 배출 관리자'라는 녹색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보고서에서 중국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2020년 9월 22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정점(탄소피크)를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 상품 개발 등 순환경제, 환경 감측, 태양광 발전 산업 등 친환경 산업과 관련된 녹색 일자리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연간 3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에게 생산량 의 10% 이상을 친환경자동차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하면서 전기차 관련 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중국 탄소배출권 시장, 세계 최대 규모

중국에서는 기업의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전반적인 관리를  수행하는 '탄소배출권 관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들은 탄소배출권 산업 증가에 따라 규모가 더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리자는 기업의 탄소배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통계・검증 등을 수행하며, 기업의 탄소배출 관련 컨설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중국 상해 내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내 탄소배출권 거래규모는 40억 톤으로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다. 현재 약 2000여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내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량 2억 5000만 톤, 거래규모 60억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이 탄소배출량 정점을 찍는 2030년 누계 거래액은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탄소배출권거래소는 중국 전체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국은 향후 5년 내 석유화학, 화학, 건축자재, 철강, 유색금속, 제지, 민항 등 7대 고에너지 소모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도 기업간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인'과 국제 기관 표준 단체에서 정한 표준 지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는 '탄소배출 점검 기록 전문가'가 있다.

중국에서는 탄소배출권 외에도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물, 토지, 에너지, 광물 등의 자원 부족 문제가 나타나면서 재활용·폐기물 재활용 상품을 개발하는 순환경제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에서는 탄소배출권 외에도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물, 토지, 에너지, 광물 등의 자원 부족 문제가 나타나면서 재활용·폐기물 재활용 상품을 개발하는 순환경제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폐기물 등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분야도 각광

중국에서는 탄소배출권 외에도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물, 토지, 에너지, 광물 등의 자원 부족 문제가 나타나면서 재활용·폐기물 재활용 상품을 개발하는 순환경제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중국 국가 발전개혁 위원회는 향후 15년간 재생에너지 개발에 1조 5000억 위안 규모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연구원이나 기업이 재생에너지 원가 절감, 효능성에 관한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순환경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 발전개혁 위원회가 발표한 4대 중점 고체 폐기물 산업은 금속재활용, 농작물·짚재활용, 건축폐기물재활용, 폐지 재활용 산업으로 구분된다. 

특히 '경진지 및 주변지역 공업자원 종합이용산업 시너지 향상계획' 실현을 위해 올해까지 30개의 특색 있는 순환 경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0개 산업혁신 센터를 건설, 100개의 혁신적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순환경제 산업 분야의 노동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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