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지난 2020년 5월 집 근처 편의점에서 1회용 비닐봉투 하나를 구매했다. 그 봉투를 1년 6개월 동안 썼다. 말 그대로 ‘마르고 닳도록’ 사용했다. 봉투가 젖었다 마르기를 여러 번 했고 닳다 못해 구석이 찢어지고 손잡이도 늘어났다. (수개월 이상 비닐봉투 사용한 얘기를 ‘제로웨이스트 도전기’ 기사에도 썼다) 그렇게 오랫동안 들고 다니다 올해 초 버렸다.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으로 쓴 건 물론 아니다. 차곡차곡 접어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집 근처에서 급히 장을 보거나 간단하게 물건을 살 때만 썼다. 비닐봉투는 가볍고
지난 4월 1일부터 카페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이 다시 금지됐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과태료 처분을 유예하고 단속 대신 계도만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1회용컵 사용 금지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 1회용품 사용 제한에 단속 대신 계도 진행하기로환경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품 사용 제한에 대해 단속 대신 지도와 안내 중심의 계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1회용품을 쓰길 원하는 소비자와 매장 직원 간의 갈등, 업주의 과태료 부담
대한민국은 플라스틱 공화국이라고 불린다.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들어와 생활의 기본값이 되었다.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상당수는 제품을 포장했다 소비자 구매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로 버려지는 포장재다. 우리 사회가 탈플라스틱에 속도를 내려면 이러한 포장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 플라스틱 소비량 가장 많은 분야는 포장재플라스틱이 생활 전반에 두루 사용되고 있는 것은 특유의 편리성, 경제성, 성형가공성 때문이다. 특히 플라스틱은 식품산업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식품을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서 용기나 포장재에 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배달음식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도 덩달아 늘었다. 이에 따라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 역시 심각해면서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자체와 배달관련 기업 등은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기를 확대하는 추세다.1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줄이는 것은 탈플라스틱 사회로 가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오늘날 배달 문화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전화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던 과거와 달리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한다. 주문하는 형태만 바뀐 게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 앞 방음벽. 이 곳은 노선버스가 다니는 길목이고 삼거리와 합류도로 등이 있어 병목현상 등 교통체증이 잘 일어나는 곳 근처다.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소음을 막으려고 세워둔 방음벽 아래 누군가 먹다 남긴 음료와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버려두고 갔다. 아마도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렸거나, 음료를 들고 다니다 충분히 마신 후 제대로 버리기 귀찮아 저기에 함부로 버려두고 그냥 제 갈 길을 간 것으로 보인다.그저 자기 손 하나 편하려고, 본인 한 사람 편리함을 위해 시민의 산책로이자
사회 전반적으로 탈플라스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기업에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일은 이제 생존 문제로 변모하고 있다. 그동안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들어져 수질오염과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던 물티슈도 환경적인 부하를 줄일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생활용품이다. 최근 들어 펄프를 소재로 한 물티슈가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 물티슈가 대부분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물티슈
코로나19로 위생적이고 휴대가 편리한 물티슈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졌다. 펄프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티슈는 사용하는 데 몇 초에서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분해되는 데는 50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바다로 흘러가면 심각한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발생한다. 물티슈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살펴봤다. ◇ 1회용 합성수지 재질의 물티슈...미세플라스틱 원인물티슈는 사용하기에는 편리할지 모르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생활용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이 물티슈를 사용
환경부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식품접객업소 내 1회용품 사용 규제를 4월 1일부터 재개했다. 이에 업주들은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추가 구매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용억제 대상 1회용품은 1회용으로 제작된 컵·접시·용기,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수저·포크·나이프, 비닐식탁보 등이다. 오는 11월 24일부터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재질 빨대·젓는막대도 금지된다.최근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1회용품 규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환경부는 1회용 컵(종이컵 제외)·접시·용기, 봉투·쇼핑백 등
환경부가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 환경교육 실무경험을 쌓아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월 1일부터 재개되는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품 사용 제한은 과태료 부과 등 단속 대신 지도와 안내 중심의 계도를 진행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광역 소각시설과 영흥도 소각재 매립시설을 수도권매립지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환경부, 탄소중립 환경교육 전문가 양성환경부(장관 한정애)와 국가환경교육센터(센터장 겸임 김준경)는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오늘(4월 1일)부터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과태료 부과 등 단속 대신 지도와 안내 중심의 계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날부터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는 1회용 제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규제는 1회용 컵과 접시 및 용기, 포크와 수저, 나이프 등 1회용 식기, 1회용 나무젓거락과 이쑤시개 등 18개 품목에 적용된다. 소비자들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해야 한다.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 음료
오는 4월 1일부터 식당 카페 등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28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이를 유예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환경단체 등에서는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 위생과 안전을 고려한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4월 1일부터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하던 정책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20년 2월 이후 한시적으로 사용을 허용됐으나 다시 제한하기로 결정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면 기업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개인 차원에서 아무리 분리배출을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기업이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계속 만들어낸다면 개인의 노력은 무의미해진다.기업은 제품을 만들 때 플라스틱을 빼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주체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을 덜 만들어내면 당연히 탄소저감 효과도 더 커진다. 하루 아침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작은 것부터 하나씩 빼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현실적으로 기존 제품에서 플라스틱을 빼는 것이
Q. 대한민국에서 플라스틱 생산양이 가장 많은 분야는? A. ① 포장재·용기 ② 패션·섬유 ③ 건설 정답: ① 포장재·용기[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국내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포장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포장재는 전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생산량이 많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2019년 12월 31일 발표한 보고서 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36%를 포장재 및 용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등 1회용품 사용이 다시 금지된다. 11월 24일부터는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젓는 막대도 사용 못한다.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을 개정해 1월 6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하 시행규칙)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탄소중립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K-순환경제 이행계획이 수립·발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환경부는 지난 12월 30일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부터 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전문가가 참여해 이행계획의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순환 단계별 자원순환 전 과정 관리, 정책 주체별 순환경제 이행 확산, 주요 품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앞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안 먹는 기본 반찬은 거절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르면 연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을 도입한다. 배달음식과 같이 제공돼 온 김치, 깍두기, 단무지 등 기본 반찬은 포장도 뜯지 않고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특히 먹지도 않는 음식물을 그냥 버림으로써 발생하는 자원낭비 문제가 심각하다. 환경부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역사 이후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앞으로 포장재와 생분해성 수지, 바이오매스 수지 제품 중에서 1회용품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을 수 없다.환경부는 1회용품을 환경표지 인증에서 제외하고 보온·단열재 등 24개 품목의 지구온난화지수(GWP) 기준을 강화한 내용의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11월 5일부터 21일간 행정예고한다. GWP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삼아 1Kg 대비 해당 물질의 지구온난화 정도를 나타내는 상대 지표다.환경부는 이번 고시 개정안이 &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