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한국 당구(3쿠션)의 전설' 이상천을 처음 본 것은 1977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서울 퇴계로의 어느 큰 당구장이었는데 한 테이블을 사람들이 여러 겹으로 둘러싼 채 그의 플레이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다.궁금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스물네살 젊은 나이지만 다부졌고, 약간은 선이 날카로운 인상의 국가대표 당구선수였다.정말 놀랐던 것은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에 재학중이라는 그의 학력(學歷)이었다.외려 폼은 정통파가 아닌 듯 한데 기술은 현란했고 장난같이 치는 예술구에는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1954년 1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집안싸움’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사 모두 회사의 막대한 이익이 걸려 있는데다, 일종의 ‘자존심’ 대결로 불길이 번졌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에는 걱정이 가득한게 현실이다. 전기차는 친환경자동차의 ‘현주소이자 미래’라는 점에서 특히 환경분야에서 느끼는 조바심과 피로감은 크다. 결국 양사 모두 상처를 입을 수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예산시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충남노후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 승리보고대회’에 참석해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함께 노력한 도민과 각 단체에게 감사를 전했다.충남노후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도민대책위)와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개최한 이번 보고대회는 지난 11월 발표된 미세먼지특별위원회의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확정 결과를 자축하고 노후석탄화력 수명 연장 백지화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럽 기업들 역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또한 정부가 지난해 8월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이 △그린수소 생산 △수소와 천연가스 혼합연료 공급(파이프라인) △수소를 이용한 가스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Verbund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험 프로젝트인 &lsqu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과천시 장군마을에 위치한 연구원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이대로 안전한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갈수록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알아보고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에 대해 박경북 김포대학교 교수와 조승연 연세대학교 교수가 ‘한국에서 라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트립닷컴 “펭수 인기에 남극행 검색량 ‘쑥쑥’”트립닷컴은 2일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세 펭귄의 인기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11월 15일까지 우수아이아행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 1일~10월 31일까지 우수아이아행 항공권 예약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8%가 늘었다. 트립닷컴은 펭귄의 고향인 남극을 방문하려면, 기온이 가장 온난한 12월부터 2월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스프라이트, 혜리 모델 발탁
O..."Panasonic의 '반도체 포기'...우리 업계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이해도, 상상도 잘 가지 않는 일이겠지만 1980년대 이전 우리네 웬만한 가정에는 일제(日製) 가전제품이 한두개는 대개 있었습니다.국산 가전제품의 기술력이 아직은 미제나 일제를 따라가기는 좀 버거웠고 일종의 과시욕도 작용했던 그런 때였지 싶습니다.TV, 라디오,오디오,카메라,냉장고,에어컨 등 그 종류도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 중 'Panasonic' 제품도 꽤나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마쓰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달부터 4개월간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 실태를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그간 공동주택은 라돈 농도가 단독주택에 비해 높지 않아 2014년 이후에는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다. 실내 라돈 농도 실태조사는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하며 2014년 이후로는 토양 영향을 받는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조사했었다.올해 실태조사는 난방효율 제고를 위한 기밀성능 강화, 천연자재 사용 증가 등으로 최근 공동주택 라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TX조선해양은 25일 홍콩 선주사와 계약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2척에 대한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지난달 25일 STX조선해양은 홍콩 선주사와 5만톤급 PC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한 가운데 은행이 통상 소요기간인 2개월 보다 신속하게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확정분 3척에 대한 RG를 받아 계약이 최종 확정 됐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0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이다.RG는 조선소가 배를 제때 발주처에게 넘기지 못할 경우 은행이 발주처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15일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연발생석면 광역지질도(이하 광역지질도)’를 공개했다.‘자연발생석면’은 지질작용 등의 자연활동으로 인해 암석이나 토양에 존재하는 석면을 뜻한다. 이번에 공개한 광역지질도는 지질학적 문헌조사, 개략적인 현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자연발생석면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암석의 분포현황을 1:50,000 축척으로 작성한 지도다.누구나 별도의 로그인이나 본인 확인 절차 없이 환경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최근 직수정수기의 내부 결함으로 곰팡이가 슬었다는 민원이 한국소비자원에 빗발치면서 관계 당국에서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LG전자가 방문 기기 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직수정수기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냉수를 만들 때 사용되는 정수기 내부의 냉각장치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장치를 단열재로 감싸는데 고온다습한 실내공기가 여기에 닿으면서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결로 현상이 거듭되면 습기를 머금은 단열재에 곰팡이가 생기게 된다.다만 직수정수기는 물이 들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컴퍼니에스와 5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서울복합화력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의 재난·산업안전 예방 실시간 지능형 모니터링시스템 ‘스마트 재난안전타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서울복합화력은 준공을 앞둔 세계 최초의 지하발전소로, 이번 협약은 발전소 내부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등 만일의 안전사고 발생시 인명이나 설비 등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작업자의 위험인지, 작업현장 환경정보 수집 및 위험도 분석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은 5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무나’, ‘몽세누’, ‘자연에 버리다’ 등 3개 업체에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성장 지원금’ 4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월 환경부와 공동 개최한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사업모델의 환경문제 해결 여부, 사업실현 가능성 등의 검증을 통해 최종 선정된 업체들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5G 가입자가 상용화 6개월 만에 350만(9월 기준)을 돌파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도 이제는 불법보조금 등 논란이 불거졌던 초기의 소모적인 가입자 쟁탈전에서 벗어나 서비스 품질 경쟁에 한창이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고려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도 바람직한 변화다.5G 시대에 이통사들이 경쟁하는 무대는 단순 ‘통신’에서 ‘콘텐츠’로 뻗어가고 있다. 이른바 5G ‘킬러 콘텐츠’ 경쟁으로, 현장의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보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국전자담배협회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를 권고한 정부와 그 이후 판매중단 조치에 들어간 유통업체들을 향해 거세게 반발했다.31일 전자담배협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진상규명 대국민 공개토론회 및 공청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부와 유통업계가 취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조치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준 전자담배협회 부회장은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대응책은 산업을 음성화로 몰아간다”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10의 초음파 지문인식 보안기능이 접촉면에 실리콘 케이스만 덧대도 뚫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최근 업데이트한 소프트웨어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문인식 기능은 은행이나 삼성페이 등의 모바일 금융 결제 앱에서 사용되는 고객 인증 수단이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에 젤리형 케이스만 씌우면 등록되지 않은 지문이나 손가락 마디로도 인증이 뚫리는 사실이 최근 국내외 소비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이 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유경제는 유휴 자원의 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류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국내 여객 운수 시장에서 타다와 기존 택시사업자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10일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공유경제 국제포럼’에선 학계와 지역 공유 플랫폼 기업들이 모였다. 디지털 플랫폼이 미래 사회에 대기업의 시장 잠식을 위한 도구가 될지, 시장 생태계에 상생 발전의 길을 열지 내다보는 자리였다. ◇ 공유 경제가 수익까지
O..."韓·中·日은 서로 많이 다르지만 물건값 지불도 예외는 아니네요" 지난 1996년 가을 기획특집 취재를 위해 사진기자와 필리핀을 갔었습니다.두번째 방문이라 그리 들뜰 일도 없었고 차분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당시 우리도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된 터였고 필리핀도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를 보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방문했던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궁금했던 것이 풀렸습니다."필리핀이 영토도 넓지만 섬나라 아닙니까. 유선망을 까는데 돈이 많이 들지요. 그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LG유플러스와 서울경찰이 여성 대상 범죄에 대응해 IoT 방범서비스 보급에 나선다.LG유플러스와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용표)은 9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여성안전 스마트치안 환경 구축을 위한 ‘우리집지킴이’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LG유플러스의 ‘우리집지킴이’ 서비스를 500가정에 보급하고 24개월 간 무상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범죄 피해자와 우범지역의
O..."명확한 일정 제시가 없으면 시장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몇 날 며칠인지도 모를 정도로 정치권과 언론이, 아니 온 나라가 조 국(曺 國) 법무부장관 후보자때문에 시끄럽습니다.이 문제때문에 다른 때 같으면 꽤 비중있게 다루어졌어야 할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작게 취급되거나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퍅퍅한 삶과 현실의 무게때문에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되든 말든 관심 없는 사람들도 사실 엄청 많습니다.특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이나 재개발 과정에 있었거나 혹은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 하반기 이런 저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