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 수소에 관심 증가…국내 수소경제는?
유럽 기업들 수소에 관심 증가…국내 수소경제는?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9.12.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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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bund사, EU로부터 1800만 유로 투자 받아
국내, 수소차와 수소전지연료발전 활발
수소 안정성 논란 해결 필요
현대자동차가 SK가스와 함께 진행한 인천시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인 'H인천 수소충전소’(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SK가스와 함께 진행한 인천시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인 'H인천 수소충전소’(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럽 기업들 역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또한 정부가 지난해 8월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이 △그린수소 생산 △수소와 천연가스 혼합연료 공급(파이프라인) △수소를 이용한 가스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Verbund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험 프로젝트인 ‘H2FUTURE’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EU로부터 1800만 유로(원화 환산 약 237억) 규모를 투자 받아 진행되고 있다. 유럽투자은행(EIB)도 화석연료에 대한 투‧융자를 중지한 반면 수소와 바이오가스 등 청청 가스체와 혼합연료나 가스 인프라 구축에는 예외를 두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8월 정부는 ‘혁신성장전략투자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수소경제추진 위원회’를 구성, 지난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내의 경우 수소차를 중심으로 수소전지연료발전 등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민간기업도 신재생에너지인 수소를 미래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의 안정성과 관련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수소차 세계시장에서 순항 중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동향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3207대로 집계됐다. 한국은 세계 1위 수소차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2위는 미국 1798대, 3위는 일본 596대, 4위는 EU 397대로 나타났다.

메이커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576%가 증가해 도요타를 제치고 수소차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에 그쳐 2위, 혼다는 54% 감소해 3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이 52.4%, 미국이 29.4%, 일본이 9.7%, 유럽이 6.5%를 보이고 있어 세계시장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현황(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현황(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구축에 박차

국내 발전업계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역시 활발하다.

한국동서발전(주)은 지난 9월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상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인데 총사업비 32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6만6천㎡부지에 50MW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소 안전성 논란

한국의 수소경제가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순항하는 것은 아니다. 수소경제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바로 ‘안전성’이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지난 5월 강릉의 수소저장탱크 폭발 사고와 지난 6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수소가스가 폭발하는 사고로 거주 지역에 수소전지연료 발전소가 지어지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경상남도 양산과 함양, 강원도 고성 등 곳곳에서 수소연료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설비의 경우 안전성이 검증 됐다고 설명한다. 강릉 수소저장탱크의 경우 연구시설로 전체 설비가 상용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는 설명이다. 다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수소연료전지발전 전문가는 “발전 설비의 경우 센서로 수소 누출을 감지하고 발견 즉시 누출을 막는 안전조치가 시행된다”며 “이는 발전 설비에 있어 당연한 시설로 안전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국민들의 거부감은 에너지전환 때 마다 발생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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