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MR 탱커(STX조선해양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MR 탱커(STX조선해양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TX조선해양은 25일 홍콩 선주사와 계약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2척에 대한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STX조선해양은 홍콩 선주사와 5만톤급 PC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한 가운데 은행이 통상 소요기간인 2개월 보다 신속하게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확정분 3척에 대한 RG를 받아 계약이 최종 확정 됐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0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RG는 조선소가 배를 제때 발주처에게 넘기지 못할 경우 은행이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는 보증으로 선박 수주 시 RG발급은 필수적이다.

이 선박은 최신 선형 적용으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SOx(황산화물) Scrubber(선박 배기가스 중 SOx를 제거하는 장비) 설치 또는 준비 사양 등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강화되는 친환경규제에도 대응토록 건조한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사내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건조 기간 중 우리의 건조 능력과 성능의 우수성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현장부터 경영진까지 모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최근 선대 확장을 위해 지난 2006년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MR 탱커를 인수해 운영한 이후 선박의 품질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법정관리를 겪은 회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9월부터 진행된 계약협상 과정에서 건조능력을 확인하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계약을 확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21척으로 계획했으나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 경기 침체로 발주량이 감소해 25일 현재 RG 발급 기준 6척을 계약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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