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ESG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수장들도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치고 나섰습니다.'ESG'란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의 경영방침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내 은행이 지난 1년 사이 177개에 달하는 점포를 줄이면서 부작용에 따른 개선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두드려졌고 시중은행 중에선 국민은행의 고용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하나은행도 감소폭이 컸다.1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은행의 점포축소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개선안을 촉구했다.국내 은행의 점포 수는 디지털전환과 맞물리며 2019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년 만에 177개가 감소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만 128개의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30년 농협맨' 손병환행장이 9년간 이어진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관행을 깨트리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지만 누적된 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후발주자 딱지 극복이라는 숙제에 어깨가 무겁다. 공공기관 관료가 아닌 '잔뼈 굵은' 내부 출신인 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22일 NH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병환 전 NH농협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내부 출신이 지주 회장 자리에 오르는 건 2012년
2020년 국내 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냈다.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 순 있지만 IMF와 금융위기의 학습효과를 통해 체력을 쌓은 만큼, 위기 국면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견조한 체력을 입증하면서 내년도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은행 지주사의 내년 전망과 분석을 맞춰 내년도 스케치를 그려봤다.[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비은행 시너지에 힘입어 공적기관 리스크를 극복하고 실적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공적기능으로 발생하는 은행 손실을 비은행이 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내년부터 폐플라스틱이 수출입 통제 대상 폐기물이 된다. 이에 따라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폐플라스틱은 수입국의 사전 서면 동의를 받아야 국가간 이동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국내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이미 일부 품목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는데, 해당 품목들의 국내 수입은 앞으로도 계속 금지된다.환경부는 8일 “모든 폐플라스틱을 수출입 통제 대상 폐기물로 추가하는 바젤협약 개정안이 2021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과 그 밖의 폐기물의 국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11월 27일은 블랙프라이데이다. 미국발 쇼핑행사지만 국내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도 높다. 한편에서는 큰 폭의 세일로 소비를 유도하는 이 행사가 환경적으로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둘러싼 환경 이슈를 짚어봤다.9년 전 얘기를 먼저 하자. 지난 2011년 11월 25일, ‘뉴욕타임즈’ 지면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는 카피의 광고가 실렸다. 파타고니아의 광고다. 재킷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년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내실경영을 굳힌다.23일 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설정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현장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임원, 부서장 등 30여 명만 실제 참석했고, 지점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참여했다.이날 수은 경영전략회의에선 지난 2018년 6000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내년부터 전기·전자제품을 만들 때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많이 쓰이는 프탈레이트계 유해물질을 사용할 수 없다. 납과 수은 등 기존 사용제한 유해물질에 새로 4종을 추가해 가전제품의 안전 관련 규정을 강화한 조치다.환경부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 등 6개 시행령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각 법률의 시행일에 맞춰 시행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r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은행업을 둘러싼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29일 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4608억원으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3937억원) 대비 4.8% 증가한 수치며, 농업지원사원비 3211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6854억원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505억원을 기록했다.NH농협금융의 경우 특수은행으로 경쟁은행과 달리 농협법을 적용받기에 농업·농촌을 위한 금융지원이 의무적으로 이뤄진다.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국민카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글로벌화를 견인한다.19일 국민카드는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국내에서 펼친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현지 법인에도‘ESG 경영’ 유전자(DNA)를 이식한다고 밝혔다.국민카드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해외 진출 국가의 아동·청소년 복지 향상과 교육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화큐셀이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에서 벼 추수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자사 미디어룸을 통해 “현행 농지법 시행령이 20년 사용 가능한 발전시설을 8년만 사용하게 한다”며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방안 논의를 촉구했다.한화큐셀은 “지난 12일 한화큐셀과 한국남동발전은 경남 남해 관당마을의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에서 벼 추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수식에는 영농형 태양광 모듈을 제공한 한화큐셀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은행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분야별로 세분화된 맞춤 종합대책을 실시한다.12일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영업점과 비대면, 고객분석 등 각 분야별 맞춤형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먼저, 영업점 대책으로 기존의 금융사기예방진단표를 업그레이드했다. 고액 현금인출, 이체 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던 문진 항목을 △카카오톡 피싱 △대출빙자 △현금인출유도 △구매대행 등 다양한 유형별로 세분화 후, 사례별 항목을 통해 정확한 문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DGB대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법인 ‘DGB특수은행(DGB Specialized Bank)’의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8일 대구은행은 지난 2018년 현지 대출전문은행(SB, 2009년 설립)을 인수한 후 2년만인 2020년 10월5일 상업은행(CB)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 진출 국내금융 기관 중 최초의 쾌거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9개 지점과 570명의 현지 직원를 보유한 DGB현지법인은 연평균 40%대의 높은 자산성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NH농협은행(농협은행)이 특수은행 지위아래 국내 영업력에 한계가 오면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화에 대한 숙제가 산적하다. 국내 최다 점포를 기반으로 우수한 국내 영업망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과 사업다각화 측면이 취약하기 때문이다.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20일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와 나이스신용평가주식회사(나이스신평)는 각각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인 AAA로 평가하면서, 우수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지만 수익성 다각화 수준이 시중은행 평균 대비 낮다고 진단했다.농협은행은 20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매각 무산으로 주인을 잃은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 위해 ‘플랜B’를 가동하고 긴급수혈에 나선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인 산업은행 등은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HDC현산이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고수하는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몽규 HDC현산 회장에 인수대금 1조원 할인이라는 ‘빅딜’을 제안했지만 HDC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오늘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더욱 높겠다.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경기, 강원영서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며 "강원영동은 점차 흐려져 강원영동북부에는 밤 한때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가 되겠다. 서울, 경기도, 경상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