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디지털 수은’ 원년의 해·ESG내재화 선포

수출입은행이 내년을 디지털 수은 원년으로 삼고 ESG경영도 가속화 한다.(수출입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수출입은행이 내년을 디지털 수은 원년으로 삼고 ESG경영도 가속화 한다.(수출입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년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내실경영을 굳힌다.

23일 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설정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현장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임원, 부서장 등 30여 명만 실제 참석했고, 지점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참여했다.

이날 수은 경영전략회의에선 지난 2018년 6000억달러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인 우리나라 수출 규모를 반전시키기 위한 수은의 역할 강화 방안을 두고 참석자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연도별 수출액은 지난 2018년 6049억달러에서 2019년 5422억달러로, 올해 5050억달러로 점차 감소했다.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수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수은의 전방위 지원 방안 △언택트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 등이 마련됐다.

우선 수은은 K-뉴딜 글로벌化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팀코리아(Team Korea)를 주도하여 코로나-19 탓에 내년 이후로 순연된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의 ‘팀코리아’는 해외사업 수주전략 논의 및 정보공유 등 상호협력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 정책금융기관, 공기업, 민간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말한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기업 특별 지원방안 지속 필요성과 기업부실 심화에 따른 구체적 리스크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수은은 내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와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명실상부한 ‘디지털 수은’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영 키워드로 부각된 ES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기존 여신·채권발행 중심의 ESG 체계를 개편하여 은행 운영 全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2021년 수은이 나아갈 방향은 수출 ‘올인’이다”면서 “수은이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은 내년 K-뉴딜, 혁신성장, 건설플랜트,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 능동적 정책금융의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수은에 최적화된 디지털化와 ESG의 수은 내재화를 목표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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