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지속가능 기업 ⑨] “온실가스 50%, 재활용률 95%”...LG전자 탄소 중립·순환경제 활동
[2050 지속가능 기업 ⑨] “온실가스 50%, 재활용률 95%”...LG전자 탄소 중립·순환경제 활동
  • 이한 기자
  • 승인 2020.08.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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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운영 전 영역에 걸쳐 탄소 중립 추구
제품 및 서비스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환경 구축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17 대비 50% 감축 목표”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 줄여라, 그린제품 전략
안전·환경 분야 관리도 철저히...“더 나은 삶의 가치 제공할 것”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주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여덟 번째 순서는 고객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LG전자입니다. [편집자 주]

LG전자는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과 9대 추진과제 설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LG BECON 도입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는 LG전자 청주 공장 모습. (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전자는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과 9대 추진과제 설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LG BECON 도입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는 LG전자 청주 공장 모습. (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LG전자는 지난 8월 2일 2019~2020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사실을 알렸다. LG전자는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과 9대 추진과제 설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보고서에 사회적 책임 이행을 비롯해 경제, 사회, 환경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보고서에서에서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이 3대 지속가능경영 중 하나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보고서 발간 후 보도자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내용과 고효율 제품을 개발한 사례, 태양광 에너지 생산 사례와 폐전자제품 회수 내용 등을 언론에 소개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사장 메시지를 통해 “3대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업 운영 전 영역에 걸쳐 탄소 중립 추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의 3대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은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 그리고 더 나은 사회구현이다. 보고서에서는 각 지향점에 따른 세부 내용을 설명한다.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은 모든 사물과 사람이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한 차원 높은 편리, 편의 및 접근성을 제공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혁신적 제품 출시와 환경 친화적인 그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능형 라이프스타일’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제품의 환경 유해성 개선, 생산과정의 폐기물 및 제품 사용 후 폐제품 관리를 통해 사업 운영 전 영역에 걸쳐 탄소 중립을 추구하며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사회구현 분야는, 공급망 전과정에 걸친 지속가능한 경영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과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 이와 동시에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 봉사활동 참여 확대와 제품·서비스 등을 활용한 지역사회 공헌 확대를 통해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는 내용이다.

◇ 제품 및 서비스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환경 구축

LG전자는 보고서에서 ‘그린비즈니스 확대’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EMS) 등 각각의 제품 및 서비스들이 생산·저장·관리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통합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 전력 안정화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공급, 유지 및 관리하는 사업과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달성하기 위한 홈 통합 솔루션, 빌딩 솔루션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의 연비 향상과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카루프(Solar Car Roof)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더 나아가 폐기하는 과정까지 전체 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친환경 업무 기준을 제정했다.

이 밖에도 환경 친화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헤어핀 방식의 모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축적한 설계 및 생산 관련 노하우를 경쟁력 확보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친환경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경제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G전자는 태양광 발전 셀과 모듈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태양광 발전 모듈에 대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시행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20년에는 모듈 출력을 개선하고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 할 계획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가정용, 상업·발전용 시장별 적합한 제품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제품 포장구조도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전자는 제품 포장구조도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17대비 50% 감축 목표”

탄소저감 활동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기 위하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고효율 설비와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성과를 승인 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탄소 상쇄배출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및 운영하여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법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법인은 2020년말까지생산단계의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를 2019년 9월 조기 달성했다. 미국 사업장에서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80%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발전 및 사용하고 있다. 한국 사업장에는 총 6.7 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2019년 한해 동안 8,832 MWh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다. 미국법인에서는 17,358 MWh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여 온실가스 7,600 톤 CO2e 저감에 기여했다.

◇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 줄여라, 그린제품 전략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LG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원재료에서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재활용)에 이르는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원(Resource), 에너지(Energy), 인간(Human)의 3대 친환경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그린제품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전략에 따라 LG전자는 그린제품 개발 확대, 그린 커뮤니케이션 확대, 그린 파트너십 강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TV, 휴대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모니터 등의 분야에서 그린제품 개발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목표설정 및 성과 측정이 가능한 에코인덱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지표를 바탕으로 각 제품별로 목표 및 성과 관리를 실시하여 그린제품 개발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에코인덱스는 2011년 환경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도입됐다.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해 에코디자인 수준을 정량화하는 LG전자만의 평가지수다. 각 제품모델의 친환경성 수준에 따라 Green 1 Star, 2 Star, 3 Star의 3등급으로 구분해 성과를 관리한다. LG전자는 에코인덱스를 바탕으로 Green3 Star 제품 비율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유해물질 대체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 개발 시 국제 환경규제에서 금지하고 있는 유해물질(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PBB,
PBDE 물질 등)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인체 위해성 및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독성물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체 기술·부품을 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휴대폰 제품군에서는 2010년부터 전 제품에서 PVC, BFRs의 사용을 없앴고, 2011년에는 프탈레이트, 베릴륨, 2012년에는 삼산화 안티모니 등의 유해물질에 대해 자발적 대체를 시행했다. 2015년부터는 EU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규제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브롬계 난연제의 일종인 HBCD를 제품과 포장재에서 모두 제거했다.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사 DB)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 목표”

보고서에는 자원순환 촉진 관련 내용도 담겼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 9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생산사업장에서 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생산 자원으로 재사용하기 위하여 각 사업장 및 LG전자 전체의 폐기물 처리실적을 관리하고 있으며, 폐기물 재활용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원료 사용을 확대해 재활용 가능한 제품의 범위를 확장하고, 제품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인다.

LG전자는 “한국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 회수 운송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재활용 부과금 제로, 이슈 제로를 목표로 폐가전 회수량 증대 및 리스크 제거를 위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LG전자의 글로벌 폐기물 발생량 중 약 61.5%는 해외에서 발생한 폐기물로 해외 생산 사업장에서는 폐기물의 단순 매립을 지양하고 재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생산과정 및 재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폐기물 발생량 감축 및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54,035톤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했다. 2018년 대비 회수량이 약 42% 늘었다. 폐가전 회수 및 처리 관련한 규제가 있는 지역뿐 아니라 규제가 없는 지역에서도 회수해 처리하고 있다. 폐가전 회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현재까지 51개 국가, 85개 지역에 이른다.

◇ 안전·환경 분야 관리도 철저히...“더 나은 삶의 가치 제공할 것”

보고서는 수자원과 화학물질 관리 등 안전·환경 분야 내용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안전환경·에너지평가체계(GEARS)를 구축했다. 사업장 안전환경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사고 예방 및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운영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도입된 GEARS 3.0을 활용하여 현장 리스크 발굴 중심으로 안전환경 평가기준을 강화 했으며, 지속적인 평가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매출액 원단위 물 사용량을 20% 감축한다는 물 사용량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 외 생산사업장 및 연구소에서 용수 재사용량, 오폐수 방류량 관리 및 다양한 물 사용 저감활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물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수원 부족, 수질 악화, 물 사용량 증가 등 수자원 관련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평가한다. 이와 더불어 예기치 못한 단수 상황을 대비한 비상용 물 보유방안을 마련해 단수 시에도 최소 2일 이상 사업장 가동이 가능하다.

화학물질 관리 내용도 소개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화학물질관리시스템(LGCMS)을 기반으로 화학 물질을 관리한다. 한국 모든 사업장에 입고되거나 사용되는 모든 생산용·연구개발용 화학물질, 협력회사에서 조달받는 화학물질에 대해 사전 심사를 시행한다. 입고한 화학물질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는 사업장별 화학물질 보관·저장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화학물질 누출 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창립 이래 반세기를 넘어 경제·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LG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환경, 협력회사, 지역사회,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LG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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