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집단으로 화성습지에서 겨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화성호(경기 화성시 우정읍 일대)에 속한 화성습지(33㎢ 구간)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무리의 이례적인 월동현장을 포착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총 35마리의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26마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집단으로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이들 황새 무리에는 지난해 9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태양광 발전과 함께 주요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이 인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연구팀이 풍력소 인근의 생태계 변화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지 ‘네이처 이콜로지 & 에볼루션’에 최근 게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풍력발전소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원이지만 생태적으로 복잡한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 서부 개트(Western Ghats)의 생물다양성 핫스팟 지역에서 풍력발전소는 말똥가리, 왕새매, 솔개 등 맹금류의
한강 자연성 회복 논쟁의 최대 쟁점은 신곡수중보 개방-철거다. 신곡보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을 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7년만에 보를 4개월간 임시개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개방 후 결과에 따라 30년간 한강 물길을 막아온 회색 콘트리트 벽을 허물 수 있다. 는 보 철거 실현 후 달라질 한강의 풍경을 그려보는 기획기사 '신곡보 열리나'를 마련했다. 큰고니가 돌아오고 상괭이가 오가는 '한강의 기적'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신곡수중보를 둘러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공원 전역과 밤섬의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한강사업본부는 오는 31일까지를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공원 내 파손시설 보수, 공원시설 정비 및 청소에 나선다. 특히 22일에는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밤섬과 공원 전역의 환경정화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겨우내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뒤덮여 있던 버드나무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물청소로 진행된다. 이는 4월부터 시작되는 조류산란기에 대비하고,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주왕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종 수는 3202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8년 조사 당시(1726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주왕산의 전체 야생생물종 수는 곤충류 1469종, 관속식물 758종, 고등균류 503종, 포유류 33종, 조류 60종, 담수어류 18종, 기타 양서류 등 361종이었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산양, 수달, 붉은박쥐 등 Ⅰ급 3종,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경기 성남시 탄천이 최우수 생태하천으로 선정됐다. 아산시 온천천과 오산시 온산천은 우수, 부천시 심곡천, 수원시 서호천, 창원시 창원천·남천 등 3곳은 장려상 수상했다. 이들 하천은 전국에서 진행 중인 생태하천복원사업의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환경부는 ’2017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을 최종 평가한 결과, 경기 성남시 탄천을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최우수로 평가된 성남시 탄천은 1990년대 분당 택지개발 추진 시 하천의 침식을 막기 위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화산폭발로 생겨난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가 멸종위기에 몰린 조류의 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습지에는 매, 불은배새매 등 5종의 멸종위기 조류뿐만 아니라 800여 종의 야생생물들이 보금자리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었다.25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보호지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2011년 대비 76종 늘어난 815종의 야생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는 화산 폭발에 의한 크고 작은 암석이 화구 주변에 원추형으로 쌓인 ‘스코리아 콘&r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지에서 멸종위기 종을 포함한 야생동물들이 여전히 ‘로드킬’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로드킬’을 당한 멸종위기 종은 총 45마리였다. 종류별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인 삵이 33마리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이 5마리로 뒤를 이었다.멸종위기 종들의 ‘로드킬’ 사례는 2014년 35마리, 2015년에는 48마리, 2016년에는 45마리로 꾸준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백령도 등 서해5도에서 장수삿갓조개, 매, 물범,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대거 발견됐다.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백령도 등 서해5도에 대한 생물다양성 종합정밀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장수삿갓조개의 국내 최대 개체군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관찰된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총 10종으로, 장수삿갓조개가 서해5도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백령도와 대청도에선 우리나라에서 처음 서식이 보고된 미기록종 갯민숭달팽이 2종도 새로 발견됐다.장수삿갓조개는 둥근 삿갓모양의 껍데기를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5일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6월의 꽃과 새로 ‘산철쭉’과 ‘붉은배새매’를 선정했다.산철쭉은 제주도 해발 1400m 이상의 아고산대에 자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고유종으로 산지 능선이나 계곡 주변에 분포한다. 한라산에서는 털진달래와 섞여 자라는데 산철쭉은 털진달래에 비해 꽃이 늦게 피고 잎과 같이 나온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뿌리는 탈모 등의 약재로 이용하고 있으나 꽃에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된다. 꽃은 4~6월에 가지
서울시가 남산에서 생태지표종인 '때까치'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때까치는 몸길이 18~20㎝의 소형맹금류다. 이 새는 개구리, 도마뱀 등 양서파충류와 곤충류, 소형조류를 나뭇가지 등에 꽂아놓는 저장 습성을 갖고 있다. 이에 때까치의 생태조사만으로도 주변 생태계의 현황을 알 수 있다.시 관계자는 "남산공원에서 상위포식자인 때까치의 번식이 관찰된 것은 이곳이 서울 녹지 축의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오는 22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 국내 화두는 '하수의 재발견(waste water)'으로, 단순히 물을 아껴쓰고 하수를 정화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재사용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올 1월 취임한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사진)은 "수도권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처리 시설을 비롯해 생태적 가치가 있는 지역까지 모든 환경 문제의 답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나 청장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라며 "환경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에 끼치는 최고의 복지인만큼 환경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의 환경적 가치가 입증됐다. 국내 3곳의 내륙습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황새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고창 동림저수지, 서산 간월호 습지, 군산 백석제 습지 등 3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 결과 다수의 희귀 동·식물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조사결과 동림저수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을 포함한 700여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수달, 매, 귀이빨대칭이 등 멸
섬진강 무릉도원이 습지보호지역으로 거듭난다.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과 전북 남원시 송동면 일대의 섬진강 침실습지(면적 203만6815㎡)를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의해 22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7일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섬진강은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며 새벽 물안개와 저녁 노을 명소로 여행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침실습지는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국립습지센터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한 전국 내륙습지조사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생태계 정밀조사 등을 거쳐 이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침실습지는 섬진
운문산, 거금도 등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계를 정밀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대규모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전국 65곳의 생태·경관보전지역, 특정도서, 해안사구, 무인도서 등에 대한 ‘2015년도 특정지역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특정지역 생태계 정밀조사’란 국가보호지역인 생태‧경관보전지역과 특정도서, 해안사구 등 특정지역의 생태계 관리 대책에 기여하고, 새롭게 발견된 생물종의 보호지역 발굴을 위해 국립생태원이 환경부의 위탁을 받아 이들 지역의 생태계를 정밀조사하는
커다란 바위를 세워 만든 고인돌은 인류가 가진 가장 오래된 유산 중 하나다. 기원전 4000년 경 청동기시대부터 수천년동안 지속적으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이 고인돌들은 선사 시대 무덤의 일종으로 선사시대의 대표적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로, 최대 고인돌 유적지는 전북 고창군이다. 2008년 고인돌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역에만 1550기의 고인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반경 약 1.8㎢ 공간에 400기가 넘는 고인돌이 밀집해 있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3종을 포함한 총 594종의 생물종이 확인됐다. 국내 미기록종은 국내 서식이 처음 확인돼 기록된 것으로, 이번 발견은국가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 3종, 독도 미기록종 124종을 포함해 총 594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독도 생물종 594종은 식물(선태식물 포함) 62종, 조류 70종(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포함), 포유류 1종, 곤충 35종, 해양무척추동물
서울의 중심 남산에서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 설치한 대형인공 새집에서 천연기념물 324-3호 올빼미과 솔부엉이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여름 철새인 솔부엉이는 주로 숲 속에서 서식한다.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하는 야행성 맹금류다. 곤충이나 작은 새를 먹으며, 나무구멍을 둥지로 사용한다. 알은 한 번에 3~4개씩 낳는다.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1월부터 야생종류교육센터인 '그린새'와 협력해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을 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자리한 ‘난지도’. 쓰레기 섬으로 알려진 이곳은 본래 난초와 지초가 아우르는 섬이었다. 그러나 1978년 서울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된 뒤 15년 동안 이곳에는 무려 9200만 톤의 쓰레기가 쌓였다.쓰레기에서는 침출수가 나오고, 섬 전역에는 악취가 진동했다. 사람들에게 난지도는 더이상 낭만이 가득한 아름다운 섬이 아니었다. 그저 쓰레기가 가득한 섬일 뿐이었다.1991년 김포수도권쓰레기매립지 조성에 따라 난지도에는 1993년부터 쓰레기가 더 이상 반입되지 않았다. 15년 동안 버려진 땅으로 살아왔던 난지도의 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새매의 번식이 확인됐다.서울시는 중구 삼일대로 231에 있는 남산공원에서 천연기념물 323호이자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 새매(Eurasian sparrowhawk)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시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올 1월부터 남산공원에서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지난달 남산 둘레길 인근 숲에서 새매의 번식을 발견해 관찰해왔다.새매는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폭넓게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텃새다. 그러나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번식한 기록은 전혀 없었다.각종 개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