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시]
봉사활동자들이 한강 정화활동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공원 전역과 밤섬의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31일까지를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공원 내 파손시설 보수, 공원시설 정비 및 청소에 나선다. 특히 22일에는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밤섬과 공원 전역의 환경정화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겨우내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뒤덮여 있던 버드나무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물청소로 진행된다. 이는 4월부터 시작되는 조류산란기에 대비하고,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가 새싹을 틔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밤섬 내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위해식물과 붉은귀거북, 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어종을 제거할 계획이다.  

현재 밤섬에는 조류 49종 1649개체, 식물은 42과 138종, 육상곤충 48종, 저서무척추동물 33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멸종위기 1급 흰꼬리수리와 매, 멸종위기2급 조롱이, 큰기러기, 참매, 새홀리기, 흰목물때새, 천연기념물 원앙, 흰꼬리수리, 새매, 황조롱이, 쇠부엉이, 솔부엉이가 확인됐다.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각 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청소와 환경 정비도 진행된다. 분수시설 청소, 어린이 놀이터 모래소독, 나들목 물청소, 수상시설물 등 환경정비와 잔디밭, 호안가 등 취약지역을 집중 청소할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한강이 깨끗한 생태를 회복하는데 일조하게 될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며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