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매 포함 시 보호 10종 조류 번식 추가 확인

서울시는 27일 중구 남산공원에서 새매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출처=EBS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새매의 번식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중구 삼일대로 231에 있는 남산공원에서 천연기념물 323호이자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 새매(Eurasian sparrowhawk)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올 1월부터 남산공원에서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지난달 남산 둘레길 인근 숲에서 새매의 번식을 발견해 관찰해왔다. 

새매는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폭넓게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텃새다. 그러나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번식한 기록은 전혀 없었다. 

각종 개발에 따른 산림파괴로 개체 수가 줄어들 것을 염려한 정부는 1982년 11월 새매를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했다. 또한, 2012년 5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한편 시는 새매 이외에 남산공원에서 시 보호종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 등 10종 27개체의 번식과 산림성 조류인 소형맹금류 때까치의 번식을 추가로 확인했다. 

다음은 새매와 함께 발견된 시 보호종 조류. 

서울시는 새매와 함께 때까치(위에서부터)·어린 때까치·오색딱다구리 등 시가 보호하는 10종의 조류의 번식을 확인했다. 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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