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해 3년 연속으로 ‘매우 불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 석탄발전 폐지 시기가 늦고 최근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낮춘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역대급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화석연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후투명성, 연간 보고서 발표…G20 기후정책 평가20일 국제 환경협력단체 기후투명성(Climate Transparency)은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위기 대처를 비롯해 화석연료 퇴출 및
해외 기후단체들이 한국전력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한전 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이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 탓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사가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전의 외화채권을 사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전은 “최근에 발행한 외화채권은 그린본드로 국내외 신재생 발전사업 등에 활용된다”고 반박했다.◇ 국제 기후단체, 글로벌 금융사에 한전 채권 불매 촉구국제 기후단체인 ‘톡식 본드 이니셔티브(Toxic Bonds Initiative)’가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 등 총 74곳의 글로벌 금융사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게 되면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사회적 편익이 증가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대로 재생에너지 투자가 줄어들면 산업 경쟁력이 약해지고 일자리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 탄소중립 달성, 2050년 재생E 일자리, 50만개 창출재생에너지와 일자리의 관계를 연결하는 주장은 요약하면 이렇다. 탄소중립 달성하기 위해 산업전환은 필수적이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산업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가능하다. 산업이 전환되면 일자리 지형도 바뀐다. 석탄발전소를
“지표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는 복사열을 흡수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지구 대기에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온도는 영하 18℃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해요. 이러한 온실가스 덕분에 지구에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온실가스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오르고 안정적이었던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있어요” - ‘오늘부터 시작하는 탄소중립’(권승문·김세영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中, 20~21쪽.온실가스는 크게 6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산화탄소(CO2)는 대표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국내 전력시장이 연료비 변동성 높은 석탄과 LNG 등 화석연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국내 전력시장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한 앞으로도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한전 적자 원인,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한국전력은 최근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 7,869억원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적자 금액(5조 8,601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많은 액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기후위기와 지구가열화는 말 그대로 전 지구적인 이슈입니다. 지구적인 사고와 지역적인 행동 모두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 세계 주요 기구와 국가, 연구기관, 국제 NGO, 다양한 연구자들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관련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본지는 해외 주요 기관 등이 보고서와 논문을 통해 제시한 분석과 시사점, 제안과 대안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에너지(Energy)와 환경(Eco)관련 내용 위주로 간추렸습니다.첫번째 자료는 영국 국제 학술지인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이 여전히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기후변화와 전쟁의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서둘러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 중국 등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 중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두 달 동안 630억 유로(약 84조 5,000억원)에 해당하는 화석연료를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화석연료 금수 조치 등 경제 제재
플라스틱은 생산, 유통, 폐기라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한다. 흔히 플라스틱 하면 분리수거를 한 뒤 재활용되지 않는 제품을 소각이나 매립하는 과정에서 또는 불법적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사후 폐기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도 탄소를 배출하고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적으로 탈플라스틱을 외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흐름이 만들어진 데는 제조 시 사용되는 화석원료 문제도 있다. 플라스틱의 제조 과정을 알면 왜 탈플라스틱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최근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결정했다. 역대 최대 인하폭인 20%다. 하지만 이를 두고 환경단체 등에서는 "탄소중립 목표에 역행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일괄적인 유류세 인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정책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개별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지난 26일 기획재정부와 여당은 ‘물가대책 당정협의’에서 휘발유, 경유 등 유류세를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류세 인하 방침은 이달 12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전 세계가 미래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여러 도시의 리더들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각 도시에 깨끗하고 회복력 있는 재생에너지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면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을 중심으로 탈탄소, 친환경 정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삼고, 올해부터 10년간 5조 달러를 친환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5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기후변화센터가 개최한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 기술 세미나’에서 폐자원 에너지를 회수해 부가가치를 키우는 가스화기술에 대해 토론했다.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는 ‘쓰레기 에너지 회수 마을’ 2차 세미나인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폐기물에너지회수기술관련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인 서용칠 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 명예교수와 이재정 유성그룹 중앙연구소장, 구재회 고등기술연구원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 연구위원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020년 신년사에서 “그동안 경제 성장의 부산물로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환경을 기본에 두고 성장을 도모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얼마 전 새로운 신년사가 나왔죠. 경제와 환경을 함께 실현하자는 저 다짐은 잘 지켜졌을까요?기후변화와 팬데믹이 인류를 위협하는 시대입니다. 그 위협은 날씨나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환경과 경제, 경제와 환경이 이제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PM2.5)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등에서 기인하는 질산염이온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석연료 연소 및 수목류 등 자연 발생하기도 하는 유기탄소가 16%로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둥반도와 요동반도쪽 기류도 서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2019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한 미세먼지 저감을 실현하기 위한 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이산화탄소가 환원되어 에틸렌이 합성되는 과정에서 중간체를 관찰하고 실시간 거동을 분석했다. 인공광합성 관련 기초원천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최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e-케미컬’ 기술 연구가 활발하다.화석연료 대신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탄소 자원화 기술로, 물과 이산화탄소만을 이용해 정교한 반응조절을 거쳐 원하는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산업의 쌀&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하면서 “기후위기를 엄중히 인식하고 필요한 대응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와 같이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발표한 EU와, 2050년과 2060년을 목표로 탄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그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그 여파로 여태까지 겪지 못한 폭염과 폭우를 경험하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기온은 역대치를 기록했고 옆 나라 일본도 기록적인 폭우를 경험했다. 인도양의 수온 변화로 호주는 ‘최악의 산불’을 경험했으며 반대편인 아프리카 지역은 ‘메뚜기떼’로 식량난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역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