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60회차는 태양광과 화석연료 등을 둘러싼 전기 관련 내용입니다. 전기를 어떻게 만들어서 쓰는지, 뭘로 만들고 왜 아껴야 하는지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편집자 주]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 초안을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모든 인류는 전기를 사용한다. 전기를 얻는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도 시도한다. 인류는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할 때 어떻게 하나요? 벽에 있는 구멍에 전원 선을 꽂아두면 충전이 되잖아요. ‘충전’은 전기를 채워서 넣는다는 뜻이에요. TV도, 냉장고도, 세탁기나 청소기도 전부 선을 연결해서 전기를 넣어야 움직여요. (선을 넣는 구멍은 함부로 만지지 말고 조심하세요)

전기는 어떻게 그렇게 커다란 기계들을 움직일까요? 그런데 우리가 숨 쉴 때 들이마시는 공기나 차가운 바람도 눈에 안 보이잖아요. 전기도 집에서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힘이 참 세요. 전기가 없으면 못 쓰는 기계들이 아주 많으니까 정말 소중하죠.

전기는 어떻게 만드는지 아세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불에 태워서 만들수도 있고, 높은 곳에 있는 물을 낮은 곳에 떨어뜨려서 만들 수도 있어요. 바람을 가지고 만들 수도 있고요. 그렇게 전기를 만드는 곳을 ‘발전소’라고 해요. 거기서 만든 전기들이 여러 과정을 거쳐서 전봇대와 전깃줄을 타고 우리 집으로 배송돼요.

여러분 불을 직접 본 적 있나요? 종이나 나무를 불에 태우면 연기가 나거든요 그 연기에는 몸에 안 좋은 물질이 섞여 있을 수도 있어요. (불은 위험하니까 절대로 직접 태워보지는 마세요) 전기를 만들려고 화석연료를 태울 때도 공기를 나빠지게 하는 것들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전기를 쓰잖아요. 여러분 집에도 전기를 쓰는 기계가 아주 많죠. 옆집에도, 친척집에도, 친구들 집에도 전부 그런 기계가 많고요.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미국에도, 일본에도,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도 사람들은 전기가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는 매일 전기를 만들어서 많이 써야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화석연료를 너무 많이 태우면 공기가 나빠질까봐, 전기를 만들면서 공기도 안 나빠지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어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것도 그런 방법 중 하나에요. 그리고 또 신기한 게 있어요. 햇빛을 가지고도 전기를 만들 수 있어요.

‘태양광’이라는 얘기 들어봤나요? 태양은 하늘에 떠 있는 해를 말해요. 광은 빛이에요. 방에 불을 켜면 환해지잖아요. 스마트폰 플래쉬를 켜면 하얀색으로 보이는 빛이 나오고요. 그런 빛이요. 햇빛을 가지고도 전기를 만들 수 있어요.

무엇을 가지고 전기를 만들어야 가장 좋은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요. 어떤 사람들은 햇빛은 늘 있으니까 그걸 가지고 만들어야 좋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은 비가 오거나 밤에는 햇빛을 받을수가 없어서 별로 안 좋다고 주장하기도 해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는 어떤 것 같아요?

세상에는 전기를 만드는 많은 방법이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전기를 가지고 여러분이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어요. 영상도 보고, 노래도 듣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도 꺼내 마실 수 있죠. 날씨가 더워지면 에어컨을 많이 켤텐데 그 에어컨도 전기로 움직이거든요.

햇빛으로 에어컨 켤 수 있다는 게 신기하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전기를 아껴 쓰는 게 중요합니다. 전기도 과자나 옷처럼 사용한 만큼 돈을 내거든요, 전기를 아끼면 돈도 아낄 수 있고, 공기가 더 나빠지는 걸 막을 수도 있어요.

햇빛이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드는 이유는 재밌어 보이거나 신기하라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조금 더 깨끗한 방법으로 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그러니까 여러분도 앞으로 전기를 아껴쓰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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