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안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화장품 자체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 두 번째는 화장품 용기가 원인이 되는 플라스틱 문제다. 우리나라는 2017년 7월부터 ‘씻어내는 화장품’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했지만 여전히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남아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씻어내는 화장품이란 치약, 스커럽제, 바디워시 등으로 말 그대로 물에 씻겨 내려가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이란 기초화장품, 마스카라, 펄 등 색조화장품을 말한다. 미세플라스틱은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 중에는 고기는 먹지 않지만 해산물은 먹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경우 어류가 육류에 비해 건강에 더 이롭다고 생각하고 양심에 가책 또한 비교적 덜 느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관점 모두 잘못되었다고 반박하는 목소리가 높다. 흔히 생선은 몸에 좋다고 인식한다. 오메가3와 같은 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로 건강 식단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산물이 안고 있는 중금속과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우려하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해산물이 수은 등 중금속을 비롯해 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주요
21세기 말까지 그린란드 면적의 2.5배가 넘는 해양 지역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50배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세플라스틱이 생태적 위험 한계치에 도달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WWF(세계자연기금)이 2월 8일 ‘플라스틱 오염이 해양 생물종, 생물다양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금 당장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 심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현재의 노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많은 지역이 생태적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WWF는 보고서를 통해 21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수중 기지국 기반 통신망으로 바닷속 오염을 실시간 감시한다. 해양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실시간 탐지하기 위해 수중 기지국을 활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SK텔레콤이 호서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수중 기지국 기반 통신망에 해양 오염 탐지 센서를 연결해 바닷속 오염을 실시간 감시하는 시범 연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SKT와 호서대, 원자력연구원은 “해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이번 연구가 대한민국 해양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정부가 P4G 정상회의를 통해 개도국의 녹색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환경 분야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인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2023년 개최) 유치 의향을 표명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5월 30~31일 양일간 개최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를 1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개도국의 코로나19 이후 녹색재건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1등급 해역 비율을 73%까지 늘리기로 했다.해양수산부가 향후 10년간 해양환경의 미래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제5차(2021~2030) 해양환경 종합계획’을 수립해 4일 발표했다.해양환경 종합계획은 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제4차 종합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그린피스가 “바다에서 크고 작은 기름유출이 상상보다 자주 일어나며 세계 곳곳의 불법어업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력한 해양보호구역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7일 환경감시선 항해사 명의 이메일을 통해 “바다가 파괴되는 현장을 자주 목격한다”고 밝혔다. 이날 환경감시선 2등 항해사 류한범씨는 이메일에서 자신이 환경감시선의 바닷길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
금융과 환경은 무관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금융이야 말로 친환경 가치 실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 ‘금융거래’이기 때문입니다.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가 미래를 위해 올바른 이윤을 추구한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닥쳐올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가 초래할 심각한 경제위기인 ‘그린스완’ 현상에 대비해야합니다. 국제결제은행은 지난 1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예기치 못한 심각한 금융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가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방침을 굳히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우리 정부를 향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인근 국가와 협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에너지정의행동이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정부에게 해양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리 우리 정부에겐는 “일본 정부에 적극 항의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라”고 요구했다.에너지정의행동에 따르면, 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환경운동연합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 2차 정화 작업을 통해 제거하고 희석해 방출하겠다고 결정했지만, 일본 정부가 시행한다는 2차 정화작업으로 방사성 물질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연구 결과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차 정화 작업의 결과가 확실하지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방침을 굳히고 조만간 공식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해양 오염 등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5일 마이니치 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16일 지지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도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그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그 여파로 여태까지 겪지 못한 폭염과 폭우를 경험하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기온은 역대치를 기록했고 옆 나라 일본도 기록적인 폭우를 경험했다. 인도양의 수온 변화로 호주는 ‘최악의 산불’을 경험했으며 반대편인 아프리카 지역은 ‘메뚜기떼’로 식량난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바닷가 쓰레기 수겅 나섰다.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 24일 충남 서천군,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송림리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펼쳤다.공단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에는 공단 자율봉사단과 서천군 직원 등 약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7·8월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된 초목류 등 해안가 쓰레기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공단은 12척의 어항관리선을 투입해 장마와 폭우로 인해 급증한 해양쓰레기 수거에도 총력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그린피스가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의사를 전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후쿠시마 1원전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바다에 흘려보내는 구상을 담은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지난 7월 31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전 서면 의견 공모를 마감했다. 의견 공모는 일본 정부가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자국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는 공식 절차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오는 가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확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기름이 유출됐다.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배는 아직 인양되지 않은 상태다. 목포해경은 “에어매트로 봉쇄해 기름 구멍은 막은 상태”라고 밝히며 “예인선 인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가거도항 인근에서 침몰한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해당 선박은 부산선적 78t 예인선이다. 가거도항은 전복 해삼 등 자연 양식장이 있는 곳이어서 해양 오염이 우려된다. 최정관 가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해양환경공단은 각국의 방제 대응 체계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제적인 방제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18일까지 ‘방제 기관들의 유류 오염사고 예방·대비·대응·복구 등의 개선 노력’을 주제로 서울 강남 페이토 호텔에서 ‘제10회 지역방제기술자문그룹(RITAG) 워크숍’을 개최한다.RITAG(Regional Industry Technology Advisory Group)은 동아시아 지역의 해양오염사고 대응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최근 3년간 오염사고가 발생한 해양시설 12곳 중 대다수가 사고 발생 전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자체 안전점검 결과를 모두 ‘양호’ 또는 ‘이상 없음’으로 보고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기름 및 유해 액체물질과 관련된 해양시설 소유자는 ‘해양환경관리법’ 제36조 2항에 따라 안전검사를 시행해 이상유무를 해양수산부에 통보해야 한다. 위반시 200만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 되지만 자체검사가 가능해 일각에서는 유명무실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한국환경교육학회는 한국과 일본 환경교육가들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전환’과 ‘환경교육 강화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두 나라 환경교육학회가 한 목소리로 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 환경교육 전문가들은 선언문에서 기후변화, 핵 방사능, 미세먼지, 해양오염 등 점차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경쟁적이고 분절적인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