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에서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을 중단하는 ‘탈석탄’ 선언이 나올지가 큰 관심이었는데, 목표였던 ‘단계적 탈석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인도(온실가스 배출 3위)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들이 합의문의 석탄 사용 ‘중단’ 문구를 ‘감축’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협상 막판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중단은 일정 시점에 석탄 발전을 완전히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더 강한 합의를 의미하는 반면, 감축은 석탄 발전을 멈추는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애매한 기준입니다. 석탄을 완전히 없애자는 합의에 도달하지는
‘탈석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탈석탄법 제정에 국민 5만명이 동의하면서 이제 국회가 관련법 제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2030년 탈석탄을 선언하고 법제화하고 있어 한국도 구체적으로 탈석탄 시점을 결정하고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철회를 위한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사회연대, “국회는 탈석탄법 제정에 당장 나서야”9월 한 달간 진행된 ‘신규 석탄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달성했다. 이번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
주요 환경단체들이 석탄발전소 폐지 시점을 앞당기고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구 온도를 1.5도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탄발전소를 2030년까지 폐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최근 석탄발전 감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석탄발전 건설 사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 국내 석탄발전 57기 가동...4기 추가 건설 중현재 국내에는 석탄발전소 57기가 가동 중이다. 석탄발전소 설비용량 규모는 3만7088메가와트(MW)로 가스복합발전소(3만9605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보험사의 탈석탄 행보에 대해 기후솔루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석탄발전에 대한 신규 투자 중단을 넘어 기존 운영 보험을 제한하는 등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도 높은 수준의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삼성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과 현대해상화재보험(현대해상)이 최근 ESG보고서 등을 통해 업데이트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발표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19일 이와 관련해 “탈석탄 정책에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고 언급하며 “기후 금융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는 일이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까지 폐지된 석탄발전소는 충청남도와 경상남도, 전라남도에 분산되어 있고 각 지역에 남아 있는 발전소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석탄발전소의 절반이 있는 충남은 향후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세수와 일자리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대해 지역 연구기관과 환경단체들은 중앙정부와
탄소중립 흐름 속에 '탈석탄'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발전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정부가 중장기 정책 방향을 내놓았지만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계획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가 탈석탄을 위한 일자리 전환 정책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석탄에서 가스로의 일자리 재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스발전 역시 온실가스배출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이에 대해 환경단체 등에서는 "재생에너지와 같은 지속가능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환경시민단체들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환경정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분권 등 기후·에너지 분야 관련 제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등이 위치한 지역에서는 탈석탄과 정의로운 전환, 원전 안전에 대한 정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환경연합, 모든 지역 공통된 환경 의제 ‘재생에너지’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 환경정책 제안서인 ‘2022 지방선거, 전환과 안전’을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후보자와 유권자의 환경 의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
유럽연합(EU)이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정의로운 전환 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설립과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에서도 유럽의 사례처럼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U, ‘정의로운 전환 메커니즘’ 추진 중현재 EU는 정의로운 전환을 공식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1월 확정된 유럽 그린딜의 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후·환경·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인수위가 원전 확대 정책을 명확히 하면서 이에 대한 반론 역시 제기되고, 전력시장 개방과 전기요금 관련 논쟁, 탈석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 등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인수위, 기후·환경·에너지 정책 방향 발표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환경 정책 방향’과 ‘에너지정책 정상화를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탈석탄'을 외치던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규모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석탄 투자 규모는 전세계 연기금 중 3위로 구체적인 탈석탄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기후리스크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기후솔루션이 최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액은 총 약 15조 4500억원(128억 9400만 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탈석탄 투자 오히려 늘었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5월 '탈석탄'을 선언했다. 하지만 석탄 투자액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약 2조 700억원(1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지난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 조정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를 기존 계획보다 추가 폐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후 석탄화력을 조기에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의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인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COP26이 석탄발전 감축 및 화석연료 보조금 중단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2주간의 총회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탈석탄이라는 합의를 내지 못한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1.5도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지난 13일 토요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2주간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폐막했다. 당초 폐막일이었던 12일보다 하루 더 걸려 협상을 마무리하고 모든 당사국들이 동의한 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 주주 이외의 사회 전체의 이익과 친환경,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새로운 기업 가치관이 글로벌 경영의 화두가 됐다.이 가운데 금융 기관은 기업이 ESG 경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증권가도 ESG 경영을 정비하고 본격 시행에 나섰다. 국내 5대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은 모두 이사회 내 ESG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탄소 중립이 범국가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자체에도 녹색금융 바람이 불고 있다. 녹색금융은 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이다. 환경 개선이 목적이지만 금융 산업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녹색금융은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녹색금융상품 개발을 통한 환경 개선, 리스크 관리기법 개선 등으로 지속가능한 금융을 목표로 한다. 국제연합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FI)는 녹색금융을 △환경 개선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에 자금을 제공해 저탄소 녹생성장을 지원하는 활
역사 이후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필환경 시대, 금융권에도 친환경 키워드가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저축은행 역시 '녹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저축은행들은 그간 업계 신뢰도 제고를 위해 기부나 사회공헌 활동 등에 힘써왔는데, 최근에는 경영 방식과 금융 상품 등에도 친환경 가치를 폭넓게 도입하고 있다. 지난 4월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ESG 경영선포식’을 통해 저축은행 업권의 신뢰제고 및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저축은행 업계도 ESG 경영 도입을 위한 방향성 및 업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ESG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는 국민연금이 ‘탈석탄’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28일 2021년도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투자제한전략 도입방안(안)’과 ‘2022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기금운용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은행권이 시금고 선정에서도 탈석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각 지자체가 시금고 선정시 탈석탄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은행을 우대한다고 내걸었기 때문이다. 석탄발전산업 투자 이력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난 여론도 높아지면서 은행권의 친환경 책임이 커졌다.8일 신한은행은 전날 인천시와 '환경특별시 인천시' 전환을 위한 자원순환정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시금고를 맡고 있다.시금고는 지역 시청과 계약을 맺고 시청에서 부과하는 세금 등을 도맡아 수납하고 관리하는 은행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화큐셀이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국내 사업장 RE100을 선언했다. 금융 계열사 등을 비롯한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한화큐셀의 이번 RE100 선언 전부터 지속적으로 친환경, 저탄소의 가치를 추구해왔다.한화큐셀은 지난 주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국내 사업장 RE100을 선언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이를 선언한 기업은 2050년까지 기존 소비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한화큐셀은 “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내년도 주식시장 투자 트렌드도 환경(E)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도할 전망이다.24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그린본드, 탄소제로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ESG가 투자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도 'ESG 대세론'을 굳히는 건 관련 투자가 급격히 확장되며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 확대로 ESG요소를 적용한 SRI펀드 투자규모가 늘었다.투자의 공공성이 강조되는 공적 연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