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또 지났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지구가열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펜데믹에 위축된 글로벌 경제 활력을 다시 세워야 하는 숙제도 여전합니다.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ESG 경영을 속속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재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버려지는 것을 줄이고 자원순환 효율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으로 앞선 시대보다 나은 환경 가
역사 이후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
◇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유니폼 제작[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빈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 3000벌을 현장 직원에게 지급했다.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친환경 유니폼은 올해 상반기부터 송추가마골, 코다차야 등 거래처와 온라인 공식 직영몰 ‘칠성몰’의 생수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직접 회수한 아이시스 생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다.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친환경 유니폼 제작에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시장 등이 위축되면서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고용 주체인 기업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인재 양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기도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타 세대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15~29세)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27.2로 2015년 집계 수치인 22.2 이후 최고치였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SK텔레콤 등이 주관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컵 사용’ 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된다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민관 연합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11월 24일 SK텔레콤(이하 SKT)를 비롯한 24개 기관·기업들과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신규 멤버사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써 4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게 된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다회용컵 사용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ICT 솔루션을 활용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11월 둘째주 금융가에는 ESG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신한카드는 통계청과 빅데이터 기반 국가통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은행은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과 산업·기술·물류·금융 연계 B2B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카드, 통계청과 ‘빅데이터 기반 국가통계 생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통계청(청장 류근관)과 △나우캐스트(Nowcast) 포털 구축 및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력 △공공·민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에 SK텔레콤(이하 SKT)이 힘을 보태고 있다. 11월 4일 SKT는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행복커넥트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7월 제주에서 실시한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다회용컵 사용 및 수거 시스템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SKT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노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가하는 SKT 서울특별시와 행복커넥트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거 단순히 체질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찾는 사람이 많은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환경과 탄소배출, 동물복지 등을 고려한 소비 성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는 식물성 대체 식품과 저탄소 제품 등 지속가능한 먹거리 출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가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드러내는 미닝아웃이 확산되면서 확장됐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동서식품이 국내 최초로 컵 커피 제품군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종이 빨대가 적용되는 품목은 스타벅스 270ml 규격 전 제품으로 내년에는 맥심 티오피 컵 커피 제품에도 종이 빨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이번 종이 빨대 도입으로 연간 약 3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동서식품은 10월 말부터 생산되는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종이 빨대가 적용되는 품목은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 카페라떼, 스키니 라떼, 에스프레소,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올해 안에 제주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12월 내로 제주도 내 전 매장에 다회용컵을 확대 도입하기로 한 것. 스타벅스는 이후 다회용컵 매장 운영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다.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2월 내로 제주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확대 도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현재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 중인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는 매장용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스타벅스가 리유저블컵 행사 대란에 이어 할로윈 MD상품을 내놓으면서 친환경 마케팅을 가장한 그린워싱을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스타벅스의 친환경 행보에 대해서는 꾸준히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일부는 스타벅스가 그나마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친환경 실천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바라보고, 일부는 시즌별 MD상품 생산과 한정판 마케팅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며 실제로는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쏟아내고 있는 브랜드라고 주장한다. 최근 이슈가 된 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려고 진행한 리유저
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변화 뉴스를 송고합니다. 여섯 번째 코로나19가 환경에 미친 여러 가지 영향입니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20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유통가에서는 유독 비건 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 동물권과 비건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도 바뀐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성 기반 제품이나 대체식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회사는 대체식품을 늘리고 소비재 기업에서는 공장식 축산 반대에 목소리를 내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질·토양·대기오염 야기하는 공장식 축산비건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동물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대되면서 동물성 식품이 안고 있는 윤리적·환경적 문제도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이벤트에 대해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면서 결과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늘린다"는 주장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는 최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을 맞아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재사용할 수 있는 컵을 제공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
◇ 이니스프리, 플라스틱 줄인 ‘친환경 배송 박스’ 도입[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니스프리가 배송 박스와 포장재를 FSC 인증 지류로 전격 리뉴얼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 테이프와 같은 부자재부터 포장 박스까지 모두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하는 것.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약 4.7톤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고효능 클린 제품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행동합니다’ 의미를 담은 신규 슬로건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인쇄와 환경’이라는 연재를 통해 플라스틱컵과 종이컵 재활용에 로고 인쇄가 미치는 영향을 취재했다. 일회용컵 재질을 차치하더라도 잉크는 소량만 들어가도 자원순환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일회용컵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 전까지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던 카페들도 위생을 이유로 다시 유리컵 대신 일회용컵을 꺼내들었다. 매장 이용보다 테이크아웃이 늘어난 탓도 있다.커피 공화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육류나 해산물 등을 대신할 대체식품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식물 기반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를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끈다. 오트 밀크는 24일부터 음료 주문 시 기본 선택 옵션으로 본격 도입된다. 이번 오트 밀크 도입은 스타벅스가 2005년 두유 선택 도입 이후 16년만의 선보이는 새로운 식물 기반 음료 베이스라는 데 의미가 있다. 스타벅스는 친환경적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체 우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LG생활건강, 커피찌꺼기로 생활용품 원료 만든다[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LG생활건강은 폐기되는 커피찌꺼기를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활성탄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도시광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양사는 ‘커피박 기반 활성탄 업사이클링’에 관한 MOU를 통해 커피박 처리 공정과 활성탄 제조 등에 협력키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 해태htb에서 커피 음료 제조 후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