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유니폼 제작
스타벅스, 전 제주점에 일회용컵 없는 매장 확대
아워홈, 고기 없는 저탄소 급식 메뉴 대거 선봬
KT&G, ISO 4대 주요 인증 보유로 ESG 경영 강화

◇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유니폼 제작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빈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 3000벌을 현장 직원에게 지급했다.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친환경 유니폼은 올해 상반기부터 송추가마골, 코다차야 등 거래처와 온라인 공식 직영몰 ‘칠성몰’의 생수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직접 회수한 아이시스 생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친환경 유니폼 제작에는 1벌당 아이시스 폐페트병 약 18개가 사용됐다. 롯데칠성음료 음료 및 주류 총 145개 지점의 현장 직원 3000여 명에게 지급하기 위해 약 5만4000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됐다. 아이시스 500mL 페트병 1개당 약 13.1g 무게로 환산해볼 때 약 707kg의 폐플라스틱이 버려지지 않고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친환경 유니폼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됐다. 동절기에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착용감이 좋고 신축성에 신경썼다고 알려진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경제’의 의미를 담아 유니폼 앞면에는 재생페트(Recycled PET)를 의미하는 rPET 로고를 넣고 뒷면에는 업사이클링 유니폼 제작 과정을 직관적인 이미지로 담아냈다. 

롯데칠성음료는 11월까지 약 6톤 규모의 폐페트병을 회수했으며 향후 이를 활용한 에코백 굿즈, 거래처 판촉물 등을 추가 제작해 거래처 및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스타벅스, 전 제주점에 일회용컵 없는 매장 확대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도 지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7일부터 제주도 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다회용컵 반납기는 제주도 지역 스타벅스 23개 전 매장을 비롯해 제주공항에 2대, SK렌터카에 1대가 설치돼 기존 시범운영 시 5개에서 26개로 늘어났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도 개선 중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4월에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률 0% 도전 등 탄소 감축 30%를 위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7월부터 제주지역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11월부터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내년에 서울 지역 전체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기존 제주 시범운영 매장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회수율은 50%로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 지역의 경우 회수율이 60%를 넘어서고 있다. 회수율 40% 이상이 되면 일회용컵 사용보다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아워홈, 고기 없는 저탄소 급식 메뉴 대거 선봬

(아워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워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친환경 급식 메뉴를 대거 선보인다. 이용자 건강과 환경보호 두 가치를 잇는 그린캠페인 ‘가치 EAT GO’의 일환이다. ‘가치 EAT GO’는 아워홈이 지난 8월부터 실시해온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한 끼 식사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아워홈은 지난 8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온실가스 방출의 주요 원인인 육류 중심 소비를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취지다. 소비자가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살렸으며 소스를 비롯한 모든 양념에도 육류 성분을 배제했다.

대표 메뉴는 비건 전용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인 비건스테이크 세트, 채소로만 만든 만두와 비건스프를 활용한 채식떡만두국, 고기의 육즙을 그대로 살린 숯불향비건떡갈비정식, 콩고기로 육개장의 맛을 재현한 채식두개장을 비롯해 비건고추잡채덮밥, 머쉬룸베지버거 등이다. 

향후 아워홈은 단체급식점포 별 조건을 고려해 월 1회 이상 저탄소 식단 개발, 잔반량 감소 캠페인, 친환경 용기 확대 등 친환경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KT&G, ISO 4대 주요 인증 보유로 ESG 경영 강화

(KT&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G가 국제표준화기구(ISO) 4대 주요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KT&G는 전국 5개 공장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G는 신탄진, 영주, 광주, 김천, 천안공장 등 전국 5개 공장에서 ISO 주요 인증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4종 획득을 완료했다. 

ISO 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에너지 경영시스템 표준규격이다. 에너지 절감과 효율 향상활동 등 관리체계와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KT&G는 부서별 에너지 목표 수립을 통한 실행력 제고, 주요 에너지 분석을 통한 절감 우선순위 도출 및 평가 프로세스 구축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알려진다.

KT&G는 올해 상반기 중장기 환경경영 비전을 담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KT&G에 따르면 기업 운영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기후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국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목표를 설정,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ISO 주요 인증을 통해 에너지·환경·안전·품질 분야에서 명확한 목표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춘 사업장으로 검증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이어가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