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생태모방기술’은 생물이나 생태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 및 원리 등을 모방해 개발한 기술을 뜻한다. 예를 들어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 가시를 모방해 작은 돌기를 가진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발명된 것이 대표적이다. 생태모방기술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내 기술 개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신산업 동력으로 평가 받으면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세계적으로 청색경제와 이를 견인할 혁신기술로 생태모방기술에 대한 관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장수의 상징' 거북이조차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였다. 해수면 기온차가 클수록 성비 균형이 깨질 확률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니콜 발렌수엘라 생물학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12일 발표했다.거북은 알에서 태어날 때 주변 환경과 기온에 따라 성별이 결정된다. X, Y 염색체가 없기 때문인데 알 주변 온도가 28도를 기준으로 낮으면 수컷, 높으면 암컷이 태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발렌수엘라는 그동안 거북이, 도마뱀, 악어 등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채식 위주 식생활뿐만 아니라 동물성 제품 사용 역시 지양하는 '비거니즘'이 패션업계에 확산되고 있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베컴은 앞으로 자신의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에서 악어, 뱀, 도마뱀, 호랑이 등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에 따라 빅토리아 베컴이 2019년 가을부터 생산하는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에는 동물 가죽이 일체 사용되지 않는다.빅토리아 베컴 관계자는 "아직까지 동물 가죽을 대체할만한 재료를 결정한 것은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태양광 발전과 함께 주요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이 인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연구팀이 풍력소 인근의 생태계 변화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지 ‘네이처 이콜로지 & 에볼루션’에 최근 게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풍력발전소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원이지만 생태적으로 복잡한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 서부 개트(Western Ghats)의 생물다양성 핫스팟 지역에서 풍력발전소는 말똥가리, 왕새매, 솔개 등 맹금류의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제6의 '대멸종'이 진행중이라는 경고가 있다. 문제는 포유류뿐 아니라 생태계 먹이사슬의 토대를 이루는 곤충의 개체 수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먹이사슬 내 상향식 파급효과를 일으켜 지구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영국 가디언은 곤충 개체 수를 장기간 측정한 미국 생물학자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생태 먹이사슬의 기반을 차지하는 곤충의 개체 수 감소는 ‘생태 아마겟돈’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1970년대부터 곤충을 연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야생동물을 교육시설, 상업시설, 일반 주거시설 등으로 이동시켜 전시하는 '이동동물원'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어 동물들의 복지가 심하게 훼손되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어웨어의 이번 이동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는 야생동물카페 실태조사 보고서(2017년),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2018년)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곤충이 사라진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과학칼럼니스트 정유희씨는 최근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향기’에 기고한 칼럼에서 “곤충이 사라진 세계를 그리는 시나리오는 무엇이 됐든 비극적”이라면서 “과학자들은 아마겟돈, 지구 종말, 악취와 침묵 같은 단어들을 말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씨는 곤충이 지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설명했다. 정씨에 따르면 곤충은 기본적으로 분해에 필수적이다. 영양분을 순환시키고 토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2억 5200만년 전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절멸’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500만년 전 있었던 공룡 멸종보다 심각한 대절멸이 지구온난화에 기인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6일(현지시간) 과학전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논문에 따르면 대절멸 당시 해양생물의 96%, 지상 생물의 70% 이상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6500만년전 공룡 멸종까지 포함해 지구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가장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소멸한 것이다.논문에 참여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모기 박멸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내면서 생태계 교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기를 박멸해도 지구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는 낙관론과 큰 생태계 혼란이 빚어질 거라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모기 박멸 방법은 여럿이다. 유전자조작으로 수컷 모기가 많이 태어나게 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딱정벌레 유충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번엔 특정 박테리아를 감염시킨 수컷 모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나왔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
우리 사회는 몇 차례 환경의 역습을 당했다. 가습기 살균제, 여성용품, 화장품, 물티슈 등 일상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다중이용시설, 회사 사무실, 심지어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반(反) 환경 물질들이 검출된다. 여기에 바깥으로 나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반환경적인 것들과 마주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다. 이에 는 친환경 기업과 친환경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해본다. [편집자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
머리가 4개인 여우와 나뭇잎으로 연주하는 도마뱀이 존재한다?온라인 매체 셰어블리(shareably)는 지난 9일(현지시간) 사진작가가 연출하지 않은 동물들의 기막힌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 숲 속 도마뱀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사람도 외롭지만 드래곤 도마뱀(Dragon Lizard)도 외롭다.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쓰러진 나무에 기대어 기타, 아니 나뭇잎 하나를 들고 연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2. 동생이 생겼어요!: 애완 고양이 두 마리에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동생이 생겼다. 근데
서울시가 남산에서 생태지표종인 '때까치'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때까치는 몸길이 18~20㎝의 소형맹금류다. 이 새는 개구리, 도마뱀 등 양서파충류와 곤충류, 소형조류를 나뭇가지 등에 꽂아놓는 저장 습성을 갖고 있다. 이에 때까치의 생태조사만으로도 주변 생태계의 현황을 알 수 있다.시 관계자는 "남산공원에서 상위포식자인 때까치의 번식이 관찰된 것은 이곳이 서울 녹지 축의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국내로 밀반입된 뒤 국립생태원에 맡겨진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끼를 낳아 총 5마리를 출산했다.환경부 국립생태원은 불법 밀수로 세관에 적발돼 보호중이던 사막여우가 지난해 7월 새끼 2마리를 낳은데 이어 지난달 30일 3마리의 새끼를 추가로 출산했다고 26일 밝혔다.태어난 사막여우 새끼 3마리는 출생 2주가량 지난 뒤 눈을 떳고 생후 1개월가량 된 현재 몸길이 13㎝가량으로 자랐다. 생태원에 따르면 현재 3마리 새끼들의 성별은 어미의 경계로 확인이 어렵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생태원에 살고
농심켈로그가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판매한 프링글스의 일부 제품에서 도마뱀 사체가 발견돼 회수‧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제조 및 수입 과정에서도 제품 검증이 실시되고 있지만 최종 소비자에게서 섭취 중 이물질이 발견돼 그 원인 파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프링글스의 ‘사워크림어니언’ 제품에서 도마뱀 사체 이물이 발견됐다. 회수대상은 제조일자가 2016년 7월2일, 유통기한이 2017년 7월2일인 제품으로 파악됐다. 총 수입량은 4410㎏으로, 개당(110g)기준 4만92개로 집계됐다.이에 대해
불법 밀수로 국립생태원에 맡겨진 사막여우가 새끼를 출산했다.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불법 밀수로 세관에 적발돼 보육 중이던 사막여우가 새끼 2마리를 올해 7월 초에 출산해, 이들 새끼들을 30일부터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사막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 4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 밀수된 사막여우 17마리가 인천세관에 적발돼 국립생태원에 맡겨졌다.이 중 12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거나 개 홍역, 파보장염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폐사했다. 살아남은 5마리도 개 홍역에 심하게 감염되었으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현재
#우리나라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개구리, 이름은 '청(靑)'개구리지만 사실 주변 환경에 맞춰서 색을 바꿀 수 있는 동물이다. 진흙에 있으면 거기에 맞춰 갈색을, 때에 따라서는 회색까지도 낼 수 있다.이같은 몸의 색깔 조절은 두 가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선 첫 번째는 밝기를 조절하는 '명암'을 통한 방식이다. 청개구리는 몸 속 멜라닌 색소를 확장하거나 축소해 조절하는 생태적 특성을 지닌다. 두 번째는 몸 전체나 일부에 특정한 색·무늬를 만드는 방식이다. 청개구리를 대표하는 초록색은 이 동물이 지닌 '광채 색소'를 확장
[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곤충’을 테마로 ‘교실로 찾아가는 농촌체험학습’을 운영키로 했다.도 농기원은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군포 둔대초 등 3개 초등학교 학생 33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촌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촌현장 체험 교실은 지난 2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달의 체험교육은 곤충이 테마이며 각 학교 교실에서 진행된다. 체험 교실에는 화성 소재 ‘미니벅스’, 안성 소재 ‘허브와 풍뎅이’ 농장이 참여해 ▲장수풍뎅이 암·수 구별하기 ▲곤충의 한살이 ▲
[환경TV뉴스] 김원욱 인턴기자 = 최대 1억6700만년 전에 생존했음을 보여주는 뱀 화석이 발견됐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뱀 화석보다 무려 7000만년 더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마이클 콜드월 교수 연구팀이 원시 뱀 화석 4종을 발굴해 과학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미국 CBS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남서부 컬링턴과 스완지, 포르투갈 구이마로타,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 내륙 지역에서 원시 뱀 화석을 발견했다.그 중 1억67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에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