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원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가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를 중단하고 공공 주도로 노동자와 시민 등이 협력하여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한 정부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원칙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민단체, “핵발전은 대안이 아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후·환경·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인수위가 원전 확대 정책을 명확히 하면서 이에 대한 반론 역시 제기되고, 전력시장 개방과 전기요금 관련 논쟁, 탈석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 등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인수위, 기후·환경·에너지 정책 방향 발표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환경 정책 방향’과 ‘에너지정책 정상화를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서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했다.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한다는 방침이지만,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한국과 주변국 및 국내 환경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1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계 관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감사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감사와 관련해 조기 폐쇄 결정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조기 페쇄 결정 자체가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19일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위원회 결과 이같이 심의해 의결하고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경제성 평가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9월 국회가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을 감사하라고 요청한 지 1년여만에 나온 결과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최근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과 관련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월성원전과 가장 인접한 지역 중 하나인 울산 북구는 지난달 28일,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6월 5일과 6일 이틀간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다.이에 탈핵시민행동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경주 월성 핵발전소 맥스터 건설 반대, 울산 북구 핵폐기물 임시저장고 증설 찬반 주민투표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헌석 정의당 에너지생태에너지본부장은 "정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이 추가로 건설돼 원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관 포화 시점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원안위는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논의해 7기 증설을 의결했다. 표결은 출석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가능한데 8명의 위원 중 절반 이상인 6명이 찬성해 이날 맥스터 추가 건설이 확정됐다.맥스터란 중수형 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를 놓고 한국 사회가 진통을 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했지만 학계와 재계 등 이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런 가운데 원전 폐쇄의 근거가 됐던 경제성 평가에 오류가 있다는 논란으로까지 비화하며 갈등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후쿠시마 사례에서도 알 수 있 듯,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가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탈핵에너지 전환'으로 설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너지 수급 등 뚜렷한 대책도 없이 먼저 원전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정부가 40년 넘게 대책 없이 쌓여있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올해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 공론화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탈핵 시민·환경단체들이 지역과 시민사회 등을 배제한 재검토위의 구성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대구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쓰레기월성임시저장소 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 등 탈핵 환경단체 여덟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폐쇄와 조밀 건식 핵폐기물 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안건을 두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2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회의를 기약하게 됐다.이날 회의에서 일부 원안위 위원들은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끝날 때까지 이 안건에 대한 심의 자체를 멈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회의에도 영구폐쇄안이 심의 안건으로 올라왔으나 같은 이유로 일부 위원이 반대해 논의가 보류됐다.올해 9월 한수원이 월성1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정지와 조밀 건식 핵폐기물 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안건을 두고 심의·의결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건설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 미리 결정·심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맥스터는 고열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시설로 수년 동안 습식저장시설에서 열을 식힌 다음, 이를 옮겨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탈핵시민행동,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고준위핵쓰레기 월성임시저장소 추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위험을 알리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선수들과 관광객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국제캠페인이 국내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탈핵시민행동,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등 ‘탈핵’을 표방하는 시민단체들은 10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등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방사능 위험을 축소·은폐하는 것을 막고자 국제캠페인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핵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핵발전소 인접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마련하라.”탈핵시민행동은 18일 월성원전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등 원전 인근 주민들의 천막농성 5주년째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대구와 울산, 경주 등지에서 주민 이주대책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가졌다.탈핵시민행동은 이 자리에서 “하루빨리 핵발전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집과 논밭 등 자산을 처분하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빛 3·4호기를 부실 시공한 현대건설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부실덩어리인 한빛 3·4호기를 조속히 폐쇄하라”환경운동연합, 녹색당, 에너지정의행동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이 22일 서울 종로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한빛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조속한 폐쇄와 함께 건설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탈핵시민행동은 "그동안 한빛 3·4호기에서는 콘크리트 격납건물에서 구멍만 200여개가 발견되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르노빌 운운하며 한빛 1호기 사태의 위험을 부풀린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기사화까지 됐지만, 논란을 의식한 듯 현재 정 사장 페이스북에서는 해당 글을 찾아볼 수 없다.22일 보도에 따르면 정 사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르노빌 운운하며 한빛 1호기 사태의 위험을 부풀린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방사능 물질 유출이 없어서 안전하다고 한다. 음주운전 했으면 사고 안 나도 범죄다.”탈핵시민행동은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원전 사태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대응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측정시험 시작 1분 만에 원자로 열 출력이 제한치인 5%를 훨씬 넘어 18%까지 올라갔다. 제어봉 제어능력 측정시험 중 벌어진 일로 전날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생긴 일이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33주기인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핵발전소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핵발전소 사고의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 이제 핵 발전 비극을 끝내자”고 외쳤다.탈핵시민행동은 "체르노빌 사고는 많은 희생자를 낸 대규모 사고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여전히 그 위험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핵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