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 글로벌 판매 36%↑··· 전동화 전략 가속화
친환경 라인업 확대·인프라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현대자동차는 2분기 매출이 48조2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조6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81.1%로 2.7%포인트(P) 상승했고,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도 11.4%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3조2054억원이었다.
글로벌 자동차 도매 판매량은 106만5836대로 0.8% 증가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총 18만8540대를 판매하며 1.5%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3.3% 증가한 26만230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강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인센티브 및 판매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판매, 하이브리드 성장 주도
글로벌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4% 성장, 26만2126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가 16만8703대, 전기차(EV)는 7만8802대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이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일시적 수요 정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동화 라인업·인프라 투자 확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출시, 하이브리드 기술 고도화 등을 친환경 정책의 핵심으로 언급했다. 또한 고수익 SUV·프리미엄 차종과 친환경차의 생산·판매 믹스 최적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동시 제고 의지도 드러냈다.
생산과 공급망, 유통·판매 부문에서도 친환경차 수요에 맞춘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고금리, 미국 관세, 글로벌 인센티브 경쟁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정부 규제 강화와 전동화 인프라 확대에 맞춘 전략 실행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기술, 라인업 모두에서 우위를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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