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데뷔…"운전 재미 극대화" 강조
브랜드 출범 10주년 맞아 고성능 역량 공개… ‘펀 투 드라이브’ 철학 구현

현대자동차가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6 N'(IONIQ 6 N)을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 페스티)에서 아이오닉 6 N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공개된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의 글로벌 수상 성과를 토대로 현대차 N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술력과 '롤링랩'(Rolling Lab)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기술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 철학 구현을 위해 고객과 팬, 엔지니어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현대차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기본 모델인 아이오닉 6 N을 비롯해 N 퍼포먼스 파츠가 장착된 사양과 드리프트 최적화 세팅의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스펙'을 동시에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확장성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해 글로벌 자동차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IONIQ 6 N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모델로, 다양한 고객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심’ 사로잡아

실제 현대차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는 단순 차량 전시를 넘어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현대차 N브랜드의 역동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힐클라임'(Hillclimb) 코스 주행에 참가한 아이오닉 6 N은 강렬한 사운드와 성능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힐클라임은 자동차를 운전하여 도로를 통해 주어진 지점까지 가는 시간을 기록해 그 시간으로 경쟁하는 모터스포츠다.
또한 행사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N 모먼트 퍼포먼스 세션’에서는 ▲2014년형 i20 WRC ▲2024년형 i20 N Rally 1 Hybrid ▲롤링랩 RN24 ▲IONIQ 5 N ▲IONIQ 6 N 드리프트 스펙 등이 동시에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하며 역동적인 주행 역량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IONIQ 6 N의 다양한 변형 모델 ▲N 퍼포먼스 파츠 장착 차량 ▲드리프트 최적화 세팅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N 브랜드의 다채로운 확장성과 모터스포츠 DNA를 강하게 어필했다.
현대차는 행사장 내 전용 부스를 통해 아이오닉 6 N과 함께 다양한 고성능 모델과 N 퍼포먼스 파츠를 전시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철학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영호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는 전기차에 국한하지 않고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도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