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일환… 22만 중 84% 신용점수↑ 기대

NH농협금융(제1금융권)과 농협상호금융(2금융권)이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성실 상환자의 과거 단기·소액 연체 이력을 삭제한다.
농협중앙회는 과거 연체 이력 탓에 금리, 한도 등의 불이익을 받는 성실 상환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범농협 차원의 신용사면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자는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5000만원 이하의 소액을 연체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이며, 연말까지 원리금(원금+이자)을 전액 상환하는 조건이다.
해당 연체 이력은 상환 즉시 삭제돼, 금융사들이 공유 또는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신용사면 수혜자는 신용점수 상승, 신규대출 기회 확대, 신용카드 재발급 가능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범농협 신용사면 대상자는 약 22만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19만 여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사면으로 연체 기록이 삭제되더라도, 금융 거래 실적이 매우 적거나 다중 채무 등 부정적 신용정보가 있으면 신용점수가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농협 관계자는 “신용사면 대상자는 기존보다 높은 한도를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 고금리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체 채무를 성실히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활동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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