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5년 연속 지배구조 A등급

신한·하나·KB금융그룹이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등급을 받으며, ESG 실천 역량을 입증했다. NH농협은행은 지배구조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19일 신한금융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에서 2015년부터 11년 연속 ESG 통합 등급 ‘A+(최고)’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11년째 통합 A+를 받은 국내 기업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ESG 부문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한다. 지배구조 중심이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2022년 9월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고, ESG 전반을 포괄하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신한금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전환금융 정책을 수립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여신 시스템 고도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 저출산 해소를 위한 육아 나눔터 조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과 함께ESG 활동으로 창출된 사회적 가치 측정 ·관리 분야를 더욱 넓혀가는 등 금융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며 기업 시민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도 ESG 전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ESG 통합 등급 ‘A+’로 받아, 작년 평가 때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환경경영 거버넌스 구축 및 관리·감독 △이사회 독립성 강화 △투명한 정보 공시 및 주주 권익 보호 △그룹 소비자 리스크관리 정책 수립 및 소비자 보호 활동 점검 등을 통해 건전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기후변화 위험 관리 및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 구축 △지역사회와의 상생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 모범적인 ESG 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한국ESG기준원 ‘통합 A+등급’ 달성은 손님, 주주, 사회 모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포용적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KB금융은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ESG 통합 등급과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포용적 금융 실천’, ‘친환경 금융’, ‘인적자본 관리’,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모든 부문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자연자본 공시를 추가하는 등 ESG 모든 부문에서의 고도화된 경영 전략과 실천이 평가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ESG 평가기관들이 KB금융을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KB금융이 포용적 금융 실천, 친환경 금융 확대, 기후 리스크 대응 강화 등 ESG 핵심 분야에서 전 계열사와 함께 ESG 경영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비상장’이어도 금융사의 ‘지배구조(G)’ 부문을 평가·발표한다. 금융사는 불특정 다수의 자산을 관리하는 공공적 역할을 하므로, 경영 투명성·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비상장사인 NH농협은행은 한국ESG기준원이 금융사 120개사(상장 54, 비상장 66)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농협은행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ESG 중대성을 토대로 ESG 성과 및 전략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 검토한 내용을 ESG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인 역할, 기후리스크를 포함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체계, 윤리경영을 포함한 내부통제, 임직원 보수체계 등의 전반적인 이사회 운영 현황 등을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5년 연속 A등급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비상장 금융사 중 KB국민은행, 농협금융지주, 롯데카드, BNK부산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하나은행 등이 지배구조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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