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두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출시 예고
고성능 전기차 시대 앞당길 4가지 핵심 기술, "주행 몰입감 극대화"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오닉 6 N’(아이오닉 식스 엔)의 티저 영상을 3일 최초 공개했다. 이번 공개로 전기차가 단순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넘어 레이싱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아이오닉 6 N은 트랙을 질주하는 실루엣으로 등장해 낮고 넓은 차체 디자인, 대형 윙 스포일러 등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6 N은 지난 2023년 출시된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계승했다.
이번 아이오닉 6 N에는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는 4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차량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설계로, 고속 코너링 상황에서 차체의 안정성과 직진 주행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현대차는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기어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를 도입해 주행 반응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으로 기어 단수 간의 비율 차이를 세밀하게 조정해 끊김없는 가속으로 레이스카 수준의 주행을 구현한다.
아이오닉 6 N에는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N Ambient Shift Light)와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를 적용해 운전의 몰입감과 재미를 높였다. 특히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을 개선해 보다 자연스러운 고성능차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드리프트 기능도 진일보했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전 과정을 ▲회생제동량 설정(Initiation) ▲최대 각도 범위 설정(Angle) ▲타이어 슬립 속도 설정(Wheel Spin)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자가 직접 조정 가능한 세밀한 세팅을 지원한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닌, 전기차가 얼마나 몰입도 높은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모델”이라며,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을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현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