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美 IIHS TSP 등급 106개 모델 선정… 글로벌 완성차 중 최다
유럽 NCAP서 전용 전기차 전 모델 최고등급 획득… 안전한 차량 인식↑

2025년 IIHS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획득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5년 IIHS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획득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주력 모델들이 미국과 유럽의 대표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고 상품성이 높은 자동차’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하는 충돌안전평가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이하 TSP)’ 이상 등급에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80개, 폭스바겐은 62개, 마쯔다는 40개 모델이 해당 등급을 획득했다.

IIHS는 지난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IIHS로부터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2024년 22개, 2025년 현재까지 15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IIHS는 지난해부터는 정면충돌 평가에 운전자 뒷좌석 탑승자를 고려한 시나리오를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해당 부문에서 ‘Good’ 등급을 받아야만 TSP+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매년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에도 현대차그룹은 매년 주요 모델들이 안정성을 입증하며,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의 신차 안전 평가기관 유로 NCAP에서도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현대차, 2021년), 아이오닉 6(현대차, 2022년),  EV6(기아, 2022년) ▲EV9(기아, 2023년) EV3(기아, 2025년), GV60(제네시스, 2022년) 등 그룹 내 전기차 전 모델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유로 NCAP의 평가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항목을 종합해 이뤄지며, 유럽 내에서 차량 안전성의 권위 있는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미국과 유럽의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이유는 반복되는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수천 번의 실물 충돌 테스트와 연간 3만 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량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차종별로 실제 사고를 재현한 충돌 실험을 100차례 이상 진행하며,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가상 충돌 해석도 평균 3000회 이상 수행한다.

이를 통해 다중골격 구조 설계, 초고장력강·핫스탬핑 강판·구조용 접착제 등 첨단 소재 적용을 통해 차체 강성을 극대화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사고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안전 강화 기조는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2021년 540만대 ▲2022년 561만대 ▲2023년 597만대 ▲2024년 598만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약 302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전기차 캐즘, 미국의 수입차 관세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한 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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