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맞춘 윤리경영으로 개편···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AI·SNS 등 윤리적 문제에 선제 대응 조치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윤리경영 가이드라인을 대폭 손질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일 윤리경영 규범 개정안을 발표하고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깨끗한 기업문화' 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1997년 윤리헌장 선포 이후 다섯 번째로, 2006년 윤리규범 제정 후 지난해까지 네 차례 손질을 거쳤다. 인공지능(AI)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윤리적 이슈들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이윤 추구' 중심의 기업 환경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내린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개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후속 조치도 마련했다. 전사 슬로건 공모전, 포스터 전시, 뉴스레터 발간, 퀴즈 이벤트 등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윤리경영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은 물론 협력사와도 윤리규범을 공유해 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기업들이 이익만 좇던 시절, 정주영 명예회장께서는 '깨끗한 회사'라는 분명한 기준을 남겼다"며 "깨끗함이 곧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이번 윤리경영 규범이 우리 모두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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