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 10월부터 운영
청소년 전자기기 과다사용 따른 피로해소...숲해설가 생태해설 병행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름다운 숲을 볼 수 있는 둘레길(약 4㎞)을 숲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남산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름다운 숲을 볼 수 있는 둘레길(약 4㎞)을 숲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남산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10월부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끄고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숲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스마트폰은 현대인, 특히 청소년들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그만큼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시력감퇴는 물론, 집중력‧학습능력 저하, 소통의 부재 등 정신적‧육체적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심지어 3~4살 유아들마저도 휴대폰을 주면 울음을 그칠 정도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청소년들의 전자기기 과다 사용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숲 체험과 연계, ‘청소년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름다운 숲을 볼 수 있는 둘레길(약 4㎞)을 숲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남산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남산 전망대(필동) 풍경감상 △황톳길 맨발 걷기 △소나무 힐링숲 걷기 등 걷기 좋은 코스로 엄선해 건강하고 특별한 시간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남산 서식 ‘위해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참여자들과 함께 위해식물을 제거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등 생태 상식도 알아갈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해 숲 체험도 하고 자원봉사 시간도 받을 수 있다.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 첫 프로그램은 6일에 진행되며 참여인원은 회당 60명 내외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도시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 숲의 정취를 느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2시간 동안만이라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피로한 몸을 쉬게 하고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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