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쓰레기 문제’ 관심 있는 전문 메이커·시민 참여 가능
팀별 아이디어 기획...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메이커톤’ 방식

‘모두의 메이커학교’ 포스터. (자료 서울시 제공)
‘모두의 메이커학교’ 포스터. (자료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전 세대 위한 배움과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서울 금천구 ‘모두의학교’가 금천구 일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모두의 메이커학교’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모두의 메이커학교’는 오는 25~26일 3일간 디자이너,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메이커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메이커톤(MAKE-A-THON)’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이커톤은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메이커들이 모여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것을 뜻한다.

‘모두의 메이커학교’는 첫날 사전교육에 이어 이틀간 쓰레기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나누고 제품을 만든다. 3D 프린터, 아두이노(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돼 있는 기판)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다함께 해결해 나가는 메이커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고, 이를 위해 각종 메이커 장비를 탑재한 ‘찾아가는 팹트럭(Fab Truck)’이 ‘모두의학교’로 직접 온다.

‘모두의 메이커학교’는 전문 메이커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메이킹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특히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쓰레기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가진 중장년층(45~75세)도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간단한 서류 심사 후 최종 참여자 30명을 선발, 21일 개별 발표할 예정이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메이커 활동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실천적 활동”이라며 “모두의학교를 통해 내가 사는 지역을 바꾸는 시민 메이커가 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두의학교’는 사회와 환경문제, 평생학습을 연계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저탄소 실내 정원 가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과 자원 낭비 문제를 짚어보고 친환경 실내 정원을 만들어보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밖에 12일에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모두의 환경 운동회’도 열릴 예정이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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