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수도권대체매립지 확보 문제로 환경논쟁이 다시 시끌시끌해질 것이다. 1월 14일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총 3조3천억 원이라는 역대급 지원책을 내세우고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를 공모했다. 공모 관련 업무를 위탁받은 매립지공사가 1월 29일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초청하여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 21개, 경기도 14개, 인천시 5개 기초 자치단체가 참여했으나 공모에 관한 질문이나 관심을 표한 지자체는 아무 곳도 없었다. 님토(NIMTO, Not in My Terms of Office), 즉 지방선거로 선출된 단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납입액을 늘리지 않고도, 연금수령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액이 높아질수록 은퇴 이후 대체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봅니다"국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2019년 명목국내총생산(GDP) 기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12위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OECD가입국 중 최상위권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했다고 한다. 선진국 클럽에 들었다지만 '노인빈곤률'을 적용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는 노인빈곤률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국민 중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우리나라 환경법은 1963년 제정된 ‘공해방지법’이 최초다.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박 정희 정부가 제정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가파른 산업발전 여파에 따른 여론 잠재우기용으로 규율내용이 미흡했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라 공표 이후 4년이 지나서야 시행규칙이 마련됐다.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발전에 기치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환경’을 돌아볼 여력은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공해방지법이 1968년 ‘로마
코로나19사태는 지난 1년여 동안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업체들을 ‘허망하게’ 쓰러뜨렸다. 손님으로 늘 북적대던 목 좋은 곳의 식당에 어느 날 갑자기 ‘임대’라는 붉은 글씨가 붙었다. 동대문시장에서 물건을 떼다가 지방의 소도시에 공급하던 소상인도 어느 순간 두 손을 들고 실업상태로 들어갔다.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1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은 상상초월이었지만, 이런 와중에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언젠가는...&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며칠 전 지인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그 지인은 대뜸 ‘요즘도 일주일에 이틀씩 채식을 하느냐’고 물었다.결론부터 얘기하면 잘못된 질문이었다. 기자는 일주일에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에 딱 두끼, 주말 저녁에 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기자는 일주일에 두 번이 아니라 두끼라고 얘기하고 최근에 먹었던 식물성 고기 경험담을 들려줬다.그 지인은 매거진 에디터다. 채식 관련 취재원이 필요해서 물어본건지 궁금했는데, 그건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듣고 싶었단다. 그도 최근 채식에 관심이 생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민주당의 포퓰리즘 방정식에 은행권이 병들고 있다. 선거철을 앞두고 국민의 견해와 바람을 대신한다는 명목아래 '기업의 이익은 모두의 이익'이라는 이익공유제 강행으로 자본시장을 거스르는 까닭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즌 이득을 본 기업은 사회와 이득을 나눠야하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연대해야 한다는 민본정치는 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건 분명하다.국민을 위하겠다는 취지야 나무랄 데가 없지만, 수 십 년간 일궈온 자본시장과 경제를 거스르는 방식의 치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초 국내에 도입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국가에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줄어들고 있지 않다. 노르웨이에서 최근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이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 의약품청은 공개적으로 “모든 사망자는 백신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몇 주 전 쓴 ‘크리스마스에 넷플릭스를 보면서 치맥 먹는 게 환경오염의 원인’이라는 기사를 읽은 지인이 기사에 대한 불편함을 전해왔다. 넷플릭스를 보는 행동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행동이 환경을 파괴시키고 탄소발자국을 찍는 일임을 얘기하는 기사였다.“좋은 정보인 건 맞는데 숨도 쉬지 말고 살라는 건가 싶어. 이렇게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좀 짜증나네.”그렇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은 귀찮고 짜증까지 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사람은 숨만 쉬어도 환경을 오염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예고된 미래 앞에서 같은 운명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다고 말합니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의 가속화 여부가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얘기입니다. 모든 경제 활동은 환경 문제를 동반합니다. 내딛는 걸음마다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이고 경제 논리의 한 가운데 있는 기업에 우리가 책임을 묻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기업도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그 속에는 의식있는 소비자못지 않게 환경 문제를 정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호와 외침을 넘어 자기 자리에서 환경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도둑고양이’라는 말이 있다. 포털사이트 사전을 검색해보니 ‘사람이 기르거나 돌보지 않는 고양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그런데, 사람이 기르지 않는 고양이를 왜 ‘도둑’이라고 불렀을까. 고양이가 뭘 훔치기라도 했을까?도둑이라는 어감은 왠지 부정적으로 들린다. 그래서일까. 이런 표현에 대한 지적이 과거에도 있었다.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시에서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 도둑고양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도둑질을 가르친 적이 없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사태가 사측 제안을 노조 측이 거부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노동시민단체 공동대책위원회가 LG불매운동까지 꺼내들었으나 일각에서는 용역업체와 노동자의 갈등에 애먼 LG만 피해를 입는다는 논란이다.이번 사태는 에스엔아이(S&I)코퍼레이션이 트윈타워 청소용역을 담당하던 지수아이앤씨 측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백상기업이 새로운 용역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백상 측에서 트윈타워 청소노동자에게 ‘고용승계’를 거부했고 이에 지수아이앤씨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속속 개발되며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영국이 지난달 2일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며 접종에 나섰고, 미국, 유럽, 중동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식약처의 심사를 받고 있고, 2월 말부터는 접종 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그렇다면 방역 체계와 백신, 치료제를 모두 갖추게 되는 우리나라는 언제쯤 코로나 종식을 맞이하게 될까? 사실 전 세계 여러 국가가 백신을 승인하고 이미 접종을 시작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은 1972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란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했다. 인간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경제, 환경, 사회적 가치가 지속가능의 골자다. 이는 기업경영에도 영향을 미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 등을 도입시키는 계기가 됐다. 결국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오랜 세월 함께 잘 먹고 잘 살자는 이야기다.이에 일부 기업들은 해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은행장들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출 부담은 커져가지만 기업시민으로써 중기·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침체된 경제를 고려하면 우려를 내비치기에는 눈칫밥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은행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를 걱정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지난달 27일 일 년 만에 우려가 터져 나온 것을 보면 코로나19發 대출 리스크 현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역력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정부는 지난해 12월 24일 제120차 국정현안조정점검 회의에서 「생활폐기물 탈(脫) 플라스틱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국무총리는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원천적으로 줄여나가겠다.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업종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이 사라지도록 사용 금지 업종을 확대해 나가고 재포장과 이중포장 등도 엄격히 제한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품 생산 시 재생원료의 의무사용 등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모든 플라스틱을 환경친화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작심3일의 첫날이다.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오늘, 조금 더 넓게 보면 작년과 달라진 올해의 나를 꿈꾸며 새 각오를 다지는 날이다. 그 각오가 3일이면 모두 사라져 결국 어제와 같은 내가 된다 해도, 작심3일을 매번 거듭하면 작심1년이 되더라는 응원메시지도 있으니 모두 기운을 내자.지나간 어제, 그러니까 2020년은 참 괴로웠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처음 봤을때만 해도 ‘그런가보다’ 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11년 전 신종플루 사태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올해도 역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다.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기준은 성탄절 당일,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의 눈이 내리는 경우다.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서울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던 날은 총 9번이다. 가장 최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15년, 서울에 0.2cm의 눈이 쌓였다. 이 후 5년째 눈 없는 성탄절이 이어지고 있다.앞으로는 눈을 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전세계 200여국은 5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기후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은행권은 지속된 ‘데자뷰’ 현상을 체험중이다. 지난 9월까지 7번에 걸쳐 “정책과 서민들의 어려움에 ‘큰 손’이 돼달라”며 정책금융 역할을 요구받고 정부의 아우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듣는 요구인데 같은 소리를 7번 듣는 것만 같은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1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대 은행(신한·우리·하나·KB국민) 부행장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