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지구는 인류의 땅이기 전에 자연의 땅이었다. 인류의 조상은 자연이었고, 자연은 곧 우리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문명과 발달이라는 이름 하에 인간이 땅을 파헤치고 바다를 유영하면서부터 자연은 형체를 잃어갔다.비인간동물들이 머물 곳을 잃은 채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자연과 동물의 수난시대에 이들의 ‘고향’을 조금이나마 회복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그때마다 상업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좌절되기 일쑤였다.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성역’을 마련하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꿀벌을 보호하고 세계 농업과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가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 성분이 들어간 농약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는 니코틴계의 신경 자극성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이 들어간 농약 5종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법령은 지난 1일부터 발효 중이다.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기존 △티아메톡삼(thiaméthoxame) △클로티아니딘(clothianidine)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전북 전주시 삼천 마전교와 홍산교 사이 세월교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올랐다.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삼천 세월교 주변에서 잉어, 모래무지, 피라미, 갈겨니, 배스 등 수천마리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 상태에서 전날 밤에 잠깐 내린 소나기로 하천에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돼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천내 조류들이 오염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줄어들자 숨을 쉬기 위해 산소농도가 높은 물위로 올라와 숨을 쉬다가 집단 폐사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수산(양식), 농업, 가축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열사병·탈진 등 온열 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의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낮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균보다 4~7도 높은 영상 35도 내외로 올랐다.이처럼 폭염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먼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집단폐사가 우려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했다.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고수온 대응추진 상황을 중간점검했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시·도 담당자가 참석해 수온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뤘다.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고수온 기간 동안 국립수산과학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총력 대응 체제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과 시도 간 합동으로 운영 중인 현장대응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23일 전국 곳곳 최고기온이 영상 35도 이상 오르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영상 29.2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제 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구름대 유입으로 복사냉각이 차단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유지됐다. 현재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이날 전국 주요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상 27도 △부산 영상 26도 △광주 영상 26도 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18일도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상 35도 이상 오르는 등 매우 덥겠다. 며칠째 지속된 무더위로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 주의해야겠다.밤 최저기온이 영상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겠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더위 때문에 가축이나 양식 생물의 집단 폐사와 농작물의 고온 피해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날 전국 주요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상 24도 △부산 영상 24도 △광주 영상 24도 대구 영상 26도 △대전 영상
[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1년간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원인 대부분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닌 농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32건(633마리)을 분석한 결과 87.5%인 28건(566마리)에서 농약 성분이 다수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검출된 농약 성분은 주로 살충제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카보퓨란, 모노크로토포스, 카보설판, 벤퓨라캅 등 14종이다.환경과학원은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4건(67마리)에 대해서는 병, 아사, 사고사 등 자연환경 내의 일반적인 죽
경북 안동에서 왜가리가 집단 폐사했다. 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다.14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왜가리 번식지에서 왜가리 새끼 9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는 부상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폐사한 왜가리가 발견된 지역은 수년간 왜가리와 백로류가 번식지로 이용한 곳이다.대구환경청과 안동시 등 관련 기관들은 왜가리의 사인과 고병원성 AI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안동시는 다친 왜가리 1마리를 동물병원에 맡겨 치료
한국과 베트남 환경장관들이 모여 양국의 주요 환경 현안을 논의하고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 주요 사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28일 환경부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29일 제13차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가 열려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쩐홍하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장관이 만나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는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하노이 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시설 설치 협력, 베트남 산업단지 폐수처리 개선방안, 생물다양성 공동연구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매립가스 발전시설의 경우 하노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
최근 충남 청양에서 독수리와 가창오리가 집단으로 폐사한 원인으로 조류독감(AI)이 아닌 농약중독으로 확인됐다.2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충남 청양군에서 발생한 독수리와 가창오리의 위(胃) 내용물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과학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동물약품평가과)에 의뢰, 분석한 결과 농약성분은 카보퓨란(Carbofuran)으로 판명됐다.앞서 청양군에서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독수리 11마리와 가창오리 51마리 등 모두 62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가창오리 폐사체 8마리는 포식자에 의해
자연산vs양식산. 횟집을 찾은 손님은 자연산 활어를 선호한다. 식감이 더 뛰어나다는 이유도 있지만, 질병 발생으로 인한 집단 폐사와 항생제 과다 사용 논란이 있었던 양식산 활어가 다소 께름칙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자연산 활어는 '안전'할까?2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활어 유통시장에서 양식산 활어와 수입산 그리고 자연산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각각 60%, 35%, 5%다. 자연산 활어는 양식산 활어나 수입산 활어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팔린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편견과 달리 양식산 활어의 경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 김제시에 날아든 떼까마귀 분변·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조류독감(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과학원이 이달 13일 수원시에서 의뢰한 떼까마귀 분변 82점과 15일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떼까마귀 69마리 집단 폐사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과학원은 야생조류가 집단폐사한 경우 AI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폐사 원인규명을 위해 농약류 등 화학물질 분석도 실시중이다. 검사에는 2~4주가량이 소요된다.떼까마귀는 시베리아와 몽골,
지난 7일 아산시에서 발생한 직박구리와 물까치 등 텃새 47마리의 집단 폐사체에서 조류독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께 충남 아산시 도로변의 나무 밑에서 직박구리 44마리, 물까치 3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과학원은 이번 집단폐사체에 대한 AI 바이러스 분석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폐사체가 발견된 현장에 대해 아산시측에 출입통제 및 소독조치를 요청했다.폐사체 부검 결과 내부 장기의 병리적 특이소견은 없었고 장기조직, 비강과 항문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모
최근 확산세가 잠잠해지는 듯 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도 양주시에서 재발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주시 은현면의 달걀 생산(산란계) 농가에서 접수된 AI의심신고에 대해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후 3시30분께 해당 농가에서 기르던 총 3만2000여마리 중 100여마리의 닭들이 집단 폐사했다.대책본부는 해당 농가에서 기르던 닭들을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경 500m 이내에 가금류 농가는 없어 추가 살처분은 없다.당국
수확을 앞둔 충남 태안의 굴 양식장에서 굴이 무더기로 폐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원인조사에 나설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31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폐사가 시작돼 이원면 일대의 굴 양식장 80만㎢에서 키워진 굴 10개 가운데 7개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액만 20억원에 달한다.잇따른 굴 폐사에 서해수산연구소는 조사해 착수, 지난 9월부터 이 일대의 수온이 평년보다 최고 섭씨 2도가량 높게 유지돼 굴이 폐사한
올 여름 연이은 불볕더위로 고수온 피해를 본 양식어가에 또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엔 추위가 문제다. 겨울엔 예년보다 잦은 한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동사 등 양식 생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겨울 강한 한파가 자주 발생, 우리나라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 연안에는 대마난류가 유입, 여름철 바닷물 수온이 30도를 넘었다. 가을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하지만 북극의 얼음 면적이 줄고, 동태평양의 적도
지난달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이상 수온 현상이 벌어져 양식어류가 집단 폐사한 가운데,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을·사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양식어가 피해 집계 현황'에 따르면,무더위가 계속된 올여름 충남·경남·경북·부산·전남 317개 어가에서는 1037만7000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131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가장 많은 피해 어가가 발생한 곳은 경남이다. 경남에서는 211개 어가에서 66억5100만원의 피
올여름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바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전국 곳곳의 양식장 물고기들은 떼죽음을 당했다. 전남 여수·완도 등에서는 적조까지 발생했다.이에 해양수산부는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42억8000만원. 일부 어가에서는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피해액보다 턱없이 적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해수부는 6~8월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피해를 본 경남, 충남 등 5개 지역 해역 어업인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 35억원을 지원한다고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5일 경남 통영시 적조현장과 가두리 양식장의 어류 집단 폐사 현장과 굴 수출가공 공장을 연이어 방문하고 어업인과 간담회를 실시했다.윤 차관은 적조현장에서 “적조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달아항의 가두리 양식장 폭염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폐사의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겠으며, 어업 재해로 인한 폐사로 판명될 경우에는 재해복구비 등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경남은 611어가(통영 500)가 가두리 양식을 하고 있으며, 이중 106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