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양식장의 모습. (KBS 캡처) 2018.7.24/그린포스트코리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양식장의 모습. (KBS 캡처) 2018.7.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집단폐사가 우려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고수온 대응추진 상황을 중간점검했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시·도 담당자가 참석해 수온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뤘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고수온 기간 동안 국립수산과학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총력 대응 체제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과 시도 간 합동으로 운영 중인 현장대응팀을 통해 사육밀도·사료공급 조절 및 조기출하 유도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밀착 지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식 수산물 폐사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 등을 조기에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전남 함평군은 지난 17일부터 돌돔이 죽은 채 발견됐고, 현재까지 8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폐사원인으로는 높은 수온과 어류전염병인 이리도바이러스병 등이 꼽힌다. 

강 차관은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피해가 발생하면 어업인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매우 크다”며 “고수온의 근원적인 예방은 어려울 수 있으나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말했다.

지난 17일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해 지자체, 수협, 어업인 등에게 전파한 해수부는 고수온주의보 발령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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