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시료채취 모습. [출처=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지난 7일 아산시에서 발생한 직박구리와 물까치 등 텃새 47마리의 집단 폐사체에서 조류독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께 충남 아산시 도로변의 나무 밑에서 직박구리 44마리, 물까치 3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과학원은 이번 집단폐사체에 대한 AI 바이러스 분석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폐사체가 발견된 현장에 대해 아산시측에 출입통제 및 소독조치를 요청했다.

폐사체 부검 결과 내부 장기의 병리적 특이소견은 없었고 장기조직, 비강과 항문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모두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직박구리와 같은 참새목의 텃새류 폐사체 155마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아직까지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과학원은 5일 이후 10일까지 신고된 참새목 폐사체 40마리도 분석중이며, 결과가 확인되면 신속히 관계기관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학원 관계자는 "AI가 원인은 아니지만 야생조류가 집단으로 폐사한 만큼 다른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도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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