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 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크게 몸살을 앓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감염, 사망하였으나, 정부의 관리, 통제 노력, 국민들의 적극 협조를 통해 조금씩 감염자 및 사망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최근 몇 년 주기로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감염병이 예측불가능한 시기에 장기에 걸쳐 대규모로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많은 법률적 분쟁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가장 타격을 입게 된 분야인 여행업, 숙박업,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26년 전 이날, 기자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그날 기자는 아침 조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옆반 교실로 우르르 몰려갔다. 똑같은 머릿수만큼의 옆반 아이들은 우리반으로 왔다. 다른 교실에 앉아서 조회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키득댔고, 선생님은 우리를 보시더니 “너희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러냐”면서 혀를 끌끌 차셨다. 4월 1일, 만우절이었다.만우절을 영어로 직역하면 사월 바보의 날(April Fools’ Day)이다. 속이는 사람이 나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사드려야 했던’ 그 시절 ‘돈’은 월급날이 되면 고스란히 ‘주머니’ 속에 들어왔다. 봄이나 가을은 차치하더라도 여름에 첫 월급을 받아도 내복을 샀을지 궁금하기도 한 그때 그 ‘돈’을 헤아리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일이었을 것이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그 과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계수한 돈은 그 돈으로 빠듯하게 한달살이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 건네졌다.돈이 오고가려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최근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지고 유해물질을 기피하는 소비 경향이 심화되면서 화장품기업들 사이에서 '비건인증' 바람이 일고 있다. 비건 인증, 즉 동물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교차오염이 없으며, GMO를 넣지 않고 동물 실험 없이 생산한 제품에 부여된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토끼나 원숭이등을 통한 동물 실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환경을 보호하면서 피부에도 순하고 안전하게 작용하는 비건 인증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여기
손 뜨개질의 수고 덜어줄 편물기계를 만들었건만손으로 하는 뜨개질을 기계화 해서 ‘양말 짜는 기계’, 즉 편물기계를 세계 최초로 만든 사람은 잉글랜드의 윌리엄 리(William Lee)다. 16세기 끝무렵인 1589년에 그가 편물기계를 고안해 세상에 내놓게 된 계기는 당시 잉글랜드를 통치하던 엘리자베스1세 여왕이 1583년에 공표한 칙령이었다. “모든 백성이 늘 뜨개모자를 쓰고 있어야 한다.” 이 칙령에 따라 집집마다 여성 가족구성원들은 뜨개질을 하느라 침침한 등잔불 아래에서 밤을 지새우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며칠 전 전화 통화에 신경이 팔린 탓에 지하철역에 들어가면서 마스크 쓰는 걸 까먹고 말았다.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나서야 주머니에 넣어둔 마스크가 생각났다. 코로나19가 바꾼 풍경이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332명으로 전날보다 91명이 늘어났다. 기자가 사는 서울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12명 늘어난 37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없고 격리 중인 사람이 283명, 격리 해제된 사람이 89명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 인구는 973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오래 전 얘기다.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던 한 지인이 ‘본사가 정말 답답하다’면서 신기한 얘기를 들려줬다. 본사 담당자가 휴가를 가면 기간이 2주건 3주건 그 사람과는 전혀 연락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그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본사랑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너무 힘들어. 5시만 되도 사무실에 아무도 없고 휴가 가면 업무가 완전히 단절돼. 메일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국제전화 걸었더니 담당자가 휴가중이니까 2주 뒤에 연락하라고 하더라""급한 일이어서 사정을 설명하고 &lsqu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국내에서 2021년부터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뿐 아니라 종이컵도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 연합회, 국민들이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비닐 사용 금지, 텀블러 쓰기 등의 환경 캠페인 및 환경 운동이 '빨대사용금지'라는 쾌거를 이룬 것.카페의 빨대 사용 금지만 해당되는게 아니다. 빵집, 편의점에서는 2022년부터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식당, 카페, 급식소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도 금지된다. 하지만 플라스틱 감축을 둘러싼 숙제가 아직 국민에게 남겨있다. 이미 중국,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본 기자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기사와 소재들의 유해성에 대해 꽤나 잦게 기사를 썼다. 그러다 보니 문득 자주드는 생각이 '어쩌다가 플라스틱이 이 시대에 환경을 파괴하는 진범이 되어버렸을까'다.플라스틱의 역사를 따져 보면 사실 편리, 안전, 유용한 소재가 또 이만한게 없다.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소재였다. 새로운 재료가 개발되면 우리의 생활이 획기적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플라스틱이 꼭 그랬다.이런 플라스틱은 성형이 쉬워서 공산품, 식자재, 가공류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2002년 월드컵은 1988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에 성장한 한국의 위상을 뽐내는 무대였다. 축구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맥주였지만 당시 국내에는 ‘이게 한국맥주다’라고 선보일 맥주가 부족했다. 당시 정부가 ‘소규모 맥주 제조 면허 제도’를 도입해 영업장 안에서 만든 맥주를 팔 수 있도록 주세법을 개정한 배경이다. 수제맥주 시장의 길이 열렸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후 ‘홍종학법’, 종량세 개편이라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의 핵심 주제는 ‘물과 기후변화’다. 세상에는 참 여러 가지 날이 있으니 물 정도라면 하루가 아니라 며칠씩 거창하게 날을 잡아 기념해도 좋다.물 없으면 인류는 못산다. 인류뿐만 아니라 동식물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다. 다행히 지구에는 물이 많다.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다. 마트에는 몇백원짜리 생수가 넘쳐나고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해도 수돗세는 몇만원을 넘기지 않으니 그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할 뿐이다
O...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9월부터 1941년 5월까지 영국 런던은 나치 독일의 집요한 공습을 받게 된다.레이더의 도움으로 영국 공군(RAF) 전투기들이 필사적인 영공 방어에 나서지만 워낙 많은 폭격기들이 넘어 오니 뚫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실사 영상도 많고 관련 영화도 꽤나 다양한데 기록에 의하면 267일간 무려 71회의 공습이 이루어졌다고 한다.영국인들은 용케 폭탄이 빗나가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보며 '신의 은총'을 느꼈다는데 독일 조종사들이 육안 식별용 좌표로 삼아 그랬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당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요즘 누가 어디에 투표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그 투표가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경우라면 관심은 더욱 높아진다. 모두 똑같은 한 표인데 어떻게 ‘결정적인 투표’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투표도 있다.정치에 관심이 비교적 덜하거나,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 있다. 그럼 사람들은 ‘이 당이니까 찍고, 저 당이니까 외면해야지’라는 기준 대신 자기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한다. 어떤 사람들
바야흐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다행히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국민의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1만 360여 곳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75% 감소했고, 국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씩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행동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고 있단 걸 보여주는 좋은 신호죠. 환경을 살리는 것은 일회성 행동이 아닌 꾸준한 실천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친환경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환경, 안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친환경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상황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경제성장률은 물론 미국 발 증시폭락 등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준금리인하 등 경제부양책이 거듭되고 있으나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지 않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오듯이 어김없이 주총시즌은 돌아왔다.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각 기업들은 올해 사업 추진과 관련된 주요 안건 처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기업 CEO들의 재선임 여부는 '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물론 기업 경영진들은 별 걱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설레발은 죄악’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특히 스포츠팬들 중심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대상으로 설레발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는 거의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몇 년 전 한국 프로야구의 기아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독주를 하고 있었던 적이 있다. 기아팬들은 물론 기자들도 기아 우승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기자의 ‘타이거즈는 어떻게 강팀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공교롭게도 그 시점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다. 기상청은 매일 비가 내리겠으니 우산을 챙기라고 했지만 사흘 후에도, 나흘 후에도 비는 오지 않았다. 끈기가 남달랐던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꼬박꼬박 우산을 챙겨 학교에 왔다. 열흘 가까이 지나는 동안 비는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 친구는 결국 분통을 터뜨렸다. 기상청을 고발하겠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요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향한 비판을 살펴보다 이 친구의 울분이 다시 떠올랐다. 처음엔 KF94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면 마스크를 다시 사용해도 된다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동네 골목마다 전동킥보드를 심심찮게 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동안 타는 사람이 줄었고 코로나19 등으로 외출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예전 같지는 않지만, 날이 풀리면서 다시 킥보드가 많이 보인다.집 앞에서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킥보드로 오가는 사람도 많고 저녁이면 킥보드를 탄 사람들이 공원 산책 대신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도 자주 봤다. 커플들은 둘이 같이 타고 다니기도 한다.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대학가에서는 전동 킥보드가 이미 익숙한 풍경이 됐다.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마이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