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이 분야별 과제 중 하나가 아니라, 국가 제1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중 '기후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선만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거버넌스를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심상정 후보는 "탄소중립은 신산업에 투자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여서 시민참여는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이라며 "전기 사용을 줄이고 온실 가스를 줄이는 일에 모든 시민이 동참하도록, 임기 내내 소통하고 설득, 토론해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체를 형성해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한 줄 공약을 남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는 9번째 공약으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제시했다.윤석열 후보는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술 투자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국제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다”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에 지속적
대선후보 중 유일한 이과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기술력에 중점을 둔 공약들을 발표했다. 이는 환경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안 후보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중소형 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을 꼽았다. 안 후보는 원전을 중심으로 한 실현가능한 에너지믹스 로드맵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또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재조정해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유지해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핵심은 SMR”지난 2월 12일
선거 기간만 되면 경제·국방·정치·외교 등 사회 각 분야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약 대결이 이어진다. 하지만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초석을 다져야 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관련 공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다양한 환경 공약을 내놓았다. 어떤 후보자는 ‘기후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고 또 다른 후보자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보자도 있다. 대선을 앞둔 주요 후보자들의 환경 관련 공약을 소개한다
석탄화력발전 비율이 높은 가운데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환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석탄발전소 대부분을 운영 중인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2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 등이 최근 들어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석탄발전이 여전히 전체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 소비↑...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우리나라 전기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 전력 소비량은 8,11
국내 에너지 소비와 공급량이 지난 30년 동안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에너지에서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81.3%, 수입 의존도는 92.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문의 최종에너지 소비 비율이 62%로 가장 컸고,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87.2%로 나타났다. 향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에 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소비, 탄소중립 달성에 직접적인 영향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생산이 줄고 이동량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에너지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행 에너지세제가 기후위기의 심화 등 에너지 사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외부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일부 에너지원에만 세금을 부과하는 등 과세 형평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한국의 에너지세제가 조세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중반 이후로 볼 수 있다. 도입 이후 상당 기간 에너지세제는 고가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사치세 기능을 주로 수행했다.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에너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이제는 탄소중립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선언과 시나리오 확정, 기본법 제정 등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틀을 만들어 왔다. 올해부터는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 과제들을 실행해나가야 한다.하지만 탄소중립의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논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소중립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어떤 목표가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Q&A로 정리했다. 앞으로 10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지난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 조정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를 기존 계획보다 추가 폐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후 석탄화력을 조기에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의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인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많은 기업들이 올해는 탄소중립의 원년이자 ESG 경영을 본격 내재화 하는 원년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상용화 하기 위해 AAR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롯데케미칼은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사업등에 활용할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의 핵심 소재가 될 수 있는 바나듐 배터리 개발을 위해 약 650억원을 '스탠다드 에너지'의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원자력발전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이고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원전은 저탄소 에너지원이 아니며 온실가스 배출 외에 다른 환경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발전원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평가한 주요 논문과 보고서를 통해 해당 논란의 배경과 맥락을 살펴본다.정부가 발표한 ‘녹색분류체계’에서 원자력발전이 빠지고 유럽연합(EU)이 마련 중인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하는 초안이 공개되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발전공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전환 부문 탄소중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한전은 지난헤 12월 말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 심의기구인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이하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전은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기반으로 현안협의체, 자문그룹, 전력그룹 탄소중립협의회, 노사실무협의회, KEPCO 탄소중립 자문단 등 워킹그룹을 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한편, ‘2050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녹색분류체계(그린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을 포함시키기로 하는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27개 EU 회원국의 검토 후 이달 중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초안에 대해서는 회원국들이나 EU 의회가 다수결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1986년 체르노빌 사고 등으로 탈원전을 주장하는 독일과 원전을 찬성하는 원전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로 나뉘는 두 대표 그룹은 녹색산업에 원자력을 포함시킬지를 두고 꾸준히 대치해왔다. 해외 언론들은 이달 중순 초안대로 최종 확정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올해에는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 환경경영과 ESG 바람이 불었다. 주요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포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글로벌 주요국들도 환경 관련 정책을 쏟아냈다. 2021년을 월별 주요 환경경제 뉴스로 돌아본다. 첫 번째 기사는 하반기(7~12월) 주요 뉴스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난 7월에는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8월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수막 홍보 활동을 폐지한다고 밝혔고 9월에는 삼성전자가 현대제철과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또 지났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지구가열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펜데믹에 위축된 글로벌 경제 활력을 다시 세워야 하는 숙제도 여전합니다.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ESG 경영을 속속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재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버려지는 것을 줄이고 자원순환 효율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으로 앞선 시대보다 나은 환경 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정부가 내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를 '탄소중립 목표이행 원년'으로 정하고 시행령 제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개최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재생에너지가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원자력에너지 정책'에 무게를 두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다.이날 시간총량제 바탕 자유토론으로 진행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관련 의제는 다른 주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다뤄졌다. 이를 두고 각 당이 기후위기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이번 주에는 생활폐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순환하는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소식이 많은 주였다. SK는 생활폐기물에서 고순도 소용용 합성원유와 항공유를 전환하는 원천 기술을 가진 펄크럼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전주시 등과 함께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고 음식물쓰레기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 돋보였다. 기아는 국가 탄소중립 연구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연구 협업을 진행하고, 한화솔루션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기술은 탄소 포집·활용(CCU)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로 수소, 탄산염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증사업을 완료한 뒤 2023년부터 300kW급 이상의 상용화 플랜트에 대해 투자·운영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ESG 기반 신사업 발굴과 개발을 전담하는 &lsquo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1월 발표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16일 도쿄전력에 제출했다. 도쿄전력은 이 초안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더라도 해양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경미하다’고 주장했으며, 오는 18일까지 해당 보고서에 대한 외부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숀 버니 그린피스 동아시아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 보고서에 대해 “오염수 해양 방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탄소중립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수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유를 중심으로 한 화석에너지 시대에서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 시대로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은 탄화수소 계열의 화석연료(천연가스, 석유 등)를 촉매반응으로 개질해 순수한 수소를 생산하는 개질 수소 방식과 제철·석유화학 공정과정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부수적으로 생성되는 부생수소를 얻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