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33가지 공약 중 환경 관련 내용은?

선거 기간만 되면 경제·국방·정치·외교 등 사회 각 분야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약 대결이 이어진다. 하지만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초석을 다져야 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관련 공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다양한 환경 공약을 내놓았다. 어떤 후보자는 ‘기후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고 또 다른 후보자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보자도 있다. 대선을 앞둔 주요 후보자들의 환경 관련 공약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허경영 후보는 지난 2월 7일 “TV 토론회 등이 4명의 후보자로만 이뤄져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유튜브 단독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유튜브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허경영 후보는 지난 2월 7일 “TV 토론회 등이 4명의 후보자로만 이뤄져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유튜브 단독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유튜브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는 지난 연말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허경영 후보는 국가혁명당을 통해 33가지 공약을 발표했는데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하겠다는 등 파격적인 내용이 많다.

허경영 후보는 지난 2월 7일 “TV 토론회 등이 4명의 후보자로만 이뤄져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유튜브 단독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영상을 통해 국민배당금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소개하며 “돈 걱정 결혼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이날 단독 정책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을 향해 “경험이 부족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과거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이나 새마을 운동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 구조 아래서 누가 집권하든 국민들은 당파싸움에만 시달리니 여야를 찍지 말고 자신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33정책 중 환경 관련 공약은?

이날 정책토론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루지는 않았다. 허경영 후보는 앞서 국가혁명당을 통해 ‘33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치혁명 배당혁명 등 33개 키워드에 ‘혁명’키워드를 붙인 정책 공약인데 이 중 식수와 황사, 농약 그리고 뉴딜 등 4가지 키워드가 환경과 일부 관련성이 있다. 

해당 공약들은 수질을 보호하고 중국과 협조해 황사를 차단하며 유기농 재배작물로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고 농업뉴딜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씩 짚어보자. 식수혁명은 “4대강과 상수도 수원지의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농약을 미생물 농약으로 바꾸고, 공장 오·폐수를 완전히 차단하여 국민 모두에게 1급수의 식수와 무농약식품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사혁명은 “국가에서 모든 가정에 무료로 미세먼지방지 공기청정기와 황사마스크를 공급하며 몽고, 중국과 협조해 첨단화된 사막화 방지 뉴딜정책으로 황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농약혁명은 “농약공장을 폐지하고, 무공해 미생물 농약을 생산하는 미생물 농약공장으로 전환해 안전한 유기농 재배작물로 식품과 식수의 안전을 국가가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업관련 공약인데 내용상 환경과 관련이 있다.

뉴딜혁명은 “실업자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1,000여 개의 농업뉴딜단지를 조성하고, 식량을 1차 산업으로 완전히 자급자족하며 이를 위해 인삼, 특용작물, 일반 곡물 등을 생산하는 18세부터 80세까지의 300만 명 이상의 국민을 고용해 매월 100만 원씩의 급여와 숙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로 허경영 후보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출마 당시에는 “서울시민에게 특급수를 공급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라고 주장하면서 “서울 수돗물 취수원을 충주에서부터 700리나 흘러온 공장폐수, 생활하수, 농업하수 등으로 오염된 팔당댐 대신 금강산과 설악산에서 내려온 파라호, 소양강댐, 청평댐으로 바꾸겠다”라고 공약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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